[OSEN=정승우 기자] 한국축구과학회(회장 황보관)가 오는 6월 27일 서울 한국체육대학교 합동강의실과 온라인(ZOOM)을 통해 ‘2025 한국축구과학회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축구 경기력 최적화(Optimizing Football Performance): 인프라, 과학적 근거, 실천 전략’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컨퍼런스에는 국내외 축구 과학 전문가와 현장 지도자들이 대거 참여해 축구 경기력 향상을 위한 다양한 연구 성과와 실천 전략을 공유한다.
이번 컨퍼런스는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되며, 개회식에는 황보관 한국축구과학회 회장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참석해 축구 과학의 중요성과 발전 방향을 강조한다. 사회는 윤영길 한국체육대학교 교수가 맡는다.
축구과학발전에 기여할 젊은 연구자와 실천가에게 주어지는 ‘SPIK Young Investigator’s Award’(이하 SPIK 젊은 연구자상) 시상식도 진행된다. SPIK 젊은 연구자상은 정태석 박사(스피크재활의학과)의 지속적인 후원으로 마련된 상으로써, 젊은 인재들의 축구과학 분야 연구를 장려하고 격려하기위해 제정되었으며, 매년 축구과학회 컨퍼런스를 통해 뛰어난 연구성과를 이룬 젊은 축구과학 연구자들을 발굴하고, 그 성취를 축하하고 있다.
컨퍼런스는 세 개의 심포지엄과 두 개의 특별 강연으로 구성된다. 심포지엄 I은 ‘인프라와 경기력’을 주제로 열리며, 좌장은 홍성찬 서울여자대학교 교수가 맡는다. 안치준 한국프로축구연맹 팀장은 K리그 경기력 향상을 위한 그라운드 품질 개선 방안을 발표하고, 양인규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천연잔디와 인조잔디의 지속가능성을 비교 분석한다. 이어 류제광 동국대학교 교수는 잔디와 뇌의 관계를, 타카고시 가쓰시 오이타 스포츠 공원 잔디 관리 사무소장은 일본 축구장의 잔디 관리 사례를 소개한다.
특별 강연 세션에서는 변진수 연세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하며, 최규하 미국 뉴욕주립대(Oneonta) 교수는 대륙별 대회 동향과 2031 아시안컵 유치 전략에 대해 발표한다. José María Oliva Lozano 미국축구연맹 연구·혁신 디렉터는 축구 선수의 신체적 요구를 해석하는 데 있어 상황적 요인의 중요성을 주제로 강연한다.
오후에 이어지는 심포지엄 II는 ‘과학적 접근법’을 주제로, 정태석 SPIK 재활의학과 원장이 좌장을 맡는다. André Roca 영국 St Mary’s University 교수는 코칭에서의 의사결정 훈련을, 송준섭 미국 Texas A&M University-San Antonio 교수는 하프타임 리웜업의 중요성을 발표한다. 또한 김종원 Bepro 박사는 선수의 공중볼 경합 능력 평가를 위한 정량적 분석 방법을, 안재석 전주대학교 교수는 스포츠의 가치에 대해 발표한다.
마지막으로 심포지엄 III는 ‘실천적 접근법’을 주제로 최형준 단국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는다. 윤영길 한국체육대학교 교수는 축구선수 슬럼프의 실체를 다루고, 김주표 대한축구협회 코치는 선수 발달을 위한 경기 이해 기준과 체력 훈련의 통합 방안을 소개한다. 이어 장제희 Watford FC 아카데미 분석관은 연령별(U9~U21) 모니터링 접근법을, 우원재 Football A U-18 코치는 공격수의 스프린트 패턴과 움직임을 상황 기반으로 분석한 내용을 발표한다.
한국축구과학회 황보관 회장은 “이번 컨퍼런스는 과학적 데이터와 현장 경험을 접목해 한국 축구의 경기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내외 전문가들이 모여 활발한 지식 교류와 토론을 이어감으로써 한국 축구 발전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는 한국체육대학교 현장과 온라인(ZOOM)에서 동시에 진행되며, 축구 관계자와 연구자, 학생 등 관심 있는 누구나 한국축구과학회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등록해 참여할 수 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