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중앙일보

광고닫기

"2군에서 준비를 잘 시킨 것 같다"…'부상 병동' 롯데가 버티는 이유, 김태형은 2군을 말했다 [오!쎈 부산]

OSEN

2025.06.20 00:50 2025.06.20 19:28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기사 공유
[OSEN=부산, 조형래 기자]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음에도 롯데 자이언츠는 상위권에서 미끄러지지 않고 있다. 오히려 모두가 위기라고 했고 고비라고 생각했던 지점에서 쓰러지지 않고 버티면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최근 대체 선수들의 활약으로 승리를 거두는 팀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롯데는 주중 한화와의 3연전에서 2승1패 위닝시리즈를 마크했다. 선두로 치고 올라간 한화의 맹렬한 기세를 저지하면서 롯데는 다시 한 번 고비를 극복했다. 황성빈 윤동희 나승엽 장두성 손호영 등 선발 라인업의 절반이 사라진 상황에서 롯데는 꾸역꾸역 승리하고 있다. 

특히 18일 한화전은 대체 선발 홍민기, 신인 포수 박재엽이 투타에서 맹활약을 펼치면서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박재엽은 이날 데뷔 첫 홈런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들 외에도 한태양 김동혁 등 1.5군급 자원들이 주전들 못지 않은 활약을 선보이면서 공백을 최소화 시키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2군 코칭스태프에 고마움을 표현했다. 김 감독은 “기존의 선수들도 그렇고 백업이었던 선수들, 내가 보지 못했던 선수들이 어려운 상황에서 잘해주고 있다”며 “2군에서 김용희 감독을 비롯한 2군 코칭스태프 모두 준비를 잘 시킨 것 같다. 그러니까 1군에 와서도 적응을 잘 하는 것 아니겠다. 2군 코칭스태프가 고생을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또 1군에 올라와서도 코칭스태프들이 경기에 임할 때 조언도 많이 해준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모두 다 너무 잘해주고 있는 것 같다”라고 미소를 지었다. 

독립리그 출신으로 롯데 육성선수 계약 한 달만에 1군에 콜업됐고 전날 경기에서 데뷔 첫 타석 초구 안타를 친 박찬형에 대해서도 “굳이 대타를 낼 상황도 아니고 또 선수도 없었다. 그래서 한 번 경기에서 치는 것을 보고 싶었다. 꽤 빠른 공을 첫 타석에서 초구에 친 것은 본인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롯데 자이언츠 박재엽, 홍민기/ foto0307@osen.co.kr

[OSEN=부산, 이석우 기자] 롯데 자이언츠 박재엽, 홍민기/ [email protected]


아울러 2경기 연속 선발 포수 마스크를 쓴 박재엽에 대해서도 칭찬을 이어갔다. 그는 “타격은 원래 신인들의 경우 한 바퀴 돌면 상대에서 단점을 공략한다. 하지만 타격도 사실 현재 좋고 수비를 지금 잘해주고 있지 않나. 블로킹도 잘해준다”라며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잘해주고 있다. 포수들이 긴장을 했는지 안 했는지는 딱 보면 안다. 긴장하면 몸이 들썩들썩 거린다. 하지만 박재엽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긴장도 안하고 있다”고 전했다. 

볼배합도 전적으로 박재엽이 주도했다는 사실에 “본인이 당연히 사인을 내야 한다. 중요할 때는 벤치에서 사인이 나가긴 한다”라며 어제 나균안과 볼배합에 대해서도 “어제 패턴을 바꾼 것 같다. 포크볼 주무기를 다른 구종, 커터나 커브와 같이 섞어서 써야 하는데 그 전에는 포크볼을 너무 많이 썼다. 그렇게 하다 보니까 카운트를 잡을 경정구가 사라진다. 그래도 어제는 결정구는 잘 보여주지 않았다”고 했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