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나눔운동 "트럼프 2.0시대 성과중심의 ODA 체계 확립해야"
김혜경 이사장, 전북대서 열린 국제개발협력학회 학술대회 기조연설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국제개발 비정부기구(NGO) 지구촌나눔운동(이사장 김혜경)은 전북대학교에서 열린 국제개발협력학회 하계학술대회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트럼프 2.0 시대'를 대비한 한국의 국제개발협력 전략을 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대회 기조연설자로 나선 김혜경 이사장은 국제개발협력의 역사적 변화를 분석하고, 트럼프 재집권 시대의 국제개발협력의 미래를 전망했다.
특히 성과 중심의 통합적 공적개발원조(ODA) 체계 확립 등 한국의 국제개발협력 전략 개선방안을 제언했다.
트럼프 재집권과 맞물려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DAC)는 회원국 전체의 ODA가 6년 만에 5.1% 감소했다고 밝혔다. 주요 공여국의 예산 삭감이 개발협력의 구조적 전환으로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지구촌나눔운동은 구체적인 ODA 개선 사업으로 한국국제협력단(KOICA) 정책협력사업으로 ㈜버켈라와 함께 추진하는 '국내 시민사회 개발협력사업 성과관리 역량강화 사업'을 소개했다.
이 사업은 시민사회단체의 성과관리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정책연구, 역량 강화, 네트워크 활성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 중 지구촌나눔운동은 네트워크 활성화를 담당하며 교육, 농어촌 개발, 보건 및 의료, 장애, 환경 및 기후변화 등 총 5개 분야의 분과위원회를 구성해 성과관리 표준지표를 마련한 바 있다.
이번 세션에서 분야별 표준지표를 발표하고 이를 바탕으로 향후 시민사회단체에서 적용할 수 있는 지표 개선 및 활용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김 이사장은 "한국의 국제개발협력이 그동안 쌓아온 성공적인 개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제사회에 더 효과적이고 지속 가능한 솔루션을 제시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국제개발협력학회와 외교부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하계학술대회는 '변화하는 글로벌 거버넌스와 한국의 국제개발협력 전략'을 주제로 21일까지 열린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강성철
저작권자(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