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우영 기자] 더보이즈 전 멤버 주학년의 AV 여배우 성매매 의혹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주학년이 소속사의 부당한 계약 해지를 주장하며 폭로전을 펼치자, 소속사 역시 책임 회피와 허위 주장이라며 즉각 반박에 나선 것. 이제는 양측의 입장이 팽팽히 부딪히는 양상이다.
▲ AV 여배우 사적 만남, 그 과정에서의 성매매 의혹
지난달 말 일본 도쿄의 한 프라이빗 술집에서 주학년이 전 AV 여배우 아스카 키라라와 사적인 만남을 가졌다고 알려졌다. 이에 한 누리꾼은 국민신문고를 통해 주학년의 '국외 성매매 의혹' 및 소속사 연루 여부를 조사해달라는 고발장이 접수되며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 고발인은 주학년이 성매매를 했고, 대가 지급을 시인한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다.
사건이 알려지기 이틀 전 주학년의 활동 일시 중단을 알렸던 소속사 원헌드레드는 "해당 사안의 심각성을 무겁게 받아들였고, 아티스트로서 신뢰를 이어가기 어려운 상황임을 명확히 인지했다"며 더보이즈 멤버들과 논의를 거쳐 주학년의 팀 탈퇴 및 전속계약 해지를 최종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주학년은 이에 대해 "성매매나 그 어떠한 불법적인 행위도 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부인하면서도 "제 행동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놀라셨을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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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학년, 성매매 의혹 강력 반박…소속사 폭로
주학년은 대대적인 반격에 나섰다. 그는 20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어떠한 불법적인 행위도 하지 않았다는 명확한 입장을 이미 밝혔음에도 계속해서 악의적인 기사를 작성하는 일부 기자 및 언론사에 대해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한 뒤 "성매매를 했다는 증거가 있다면, 지금 즉시 공개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주학년은 소속사를 향해 "저는 팀에서 탈퇴한 사실이 없으며 전속계약 해지에 동의한 바 없다"며 소속사가 계약서에 명시된 해지 사유가 없음에도 해지 사유가 있는 것처럼 꾸미려 하고 있으며 20억 원 이상의 손해 배상을 요구하며 회사를 나가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주학년은 이를 받아들인 적이 없는데도 소속사가 계약 해지가 확정되었다고 언론에 알린 것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강조하며 "사적인 자리에서 유명한 사람과 동석했다는 이유만으로 저를 팀에서 일방적으로 축출하고, 20억 원 이상의 손해배상을 운운하며 계약 해지를 종용하는 것이 정말로 아티스트를 보호해야 할 소속사의 태도인지 되묻고 싶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주학년은 "너무 무섭지만 제가 여기서 꺾이면 결국 이 사회는 가진 것 없는 사람들이 하지도 않은 일로도 무너질 수 있는 곳이 되어버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진실을 밝히기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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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헌드레드, 주학년 반박에 재반박…진실게임 시작
주학년의 주장에 대해 소속사 원헌드레드 측은 즉각 반박 입장을 내놓으며 양측의 대립은 더욱 첨예해졌다. 원헌드레드는 20일 "주학년 님의 일방적인 허위 주장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계약 해지의 정당성을 강조하며 "주학년의 이번 사안이 팀 활동에 큰 피해를 줄 것을 인지하여 활동정지라는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 이후 상황을 구체적으로 파악했고 주학년 님께 전속계약서 6조 3항의 '연예 활동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로 대중문화예술인으로서의 품위를 손상시키는 행위'라는 조항에 따라 해당 사안이 계약해지 사유라는 것에 대해 충분히 인지시키고 결정하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사안의 본질은 주학년 님의 책임 회피와 반복되는 왜곡된 주장에 있다"고 강하게 비판하며 주학년의 주장이 지속될 시 "소속 아티스트와 회사는 이로 인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모든 법적 수단을 강구해 단호히 대응할 것이며, 근거 자료 및 증거 등을 사법 기관에 제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리고 소속사는 이번 입장문 이후 주학년의 주장에 대해 별도의 입장은 내지 않을 것이며, 주학년을 제외한 더보이즈의 활동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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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팽팽히 부딪히는 '진실 공방'…법정으로 간다
주학년을 둘러싼 논란은 소속사와 복잡한 법적 다툼이자 '진실 공방'으로 접어들었다. 주학년은 자신이 부당하게 축출되었다고 주장하며 소속사의 책임 있는 태도를 묻고 있고, 소속사는 주학년이 책임 회피와 허위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며 정당한 계약 해지였음을 강조하고 있다. 양측의 주장이 첨예하게 엇갈리는 만큼, 이 사건은 경찰 수사 외에 추가적인 법적 다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과연 법정에서 어떤 진실이 밝혀지고, 이 논란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K팝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