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업에 대폭 변화가 있다. 김지찬, 이재현이 햄스트링 통증으로 일단 벤치에서 시작한다. 이재현은 이날 경기 자체에 나설 수 없을 전망. 휴식을 취하고 주말 경기 출장을 대비한다.
아울러 유격수 자리에 양우현이 데뷔 후 처음으로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다. 1군에서는 유격수로 나선 경험이 없다.
박진만 감독은 “양우현은 2군에 있을 때 1루를 빼고는 2루수, 3루수 등 유격수까지 모두 소화하게끔 준비를 시켰다”라고 밝혔다. 1군 엔트리에 유격수 자원으로 양도근이 있지만, 이날 경북 문경에서 진행된 국군체육부대(상무) 3차 모집 체력검정에 참가하고 이동 중이다. 라인업 제출 시점까지 사직구장에 도착하지 못하면서 양도근은 경기 중후반을 대비한다.
감보아를 맞이해서 박승규가 리드오프로 선발 출장한다. 삼성 타자들 가운데 롯데 선발 감보아를 가장 많이 상대했고 또 강했다. 감보아와 퓨처스리그에서 2타수 2안타, 그리고 1군에서 2타수 1안타로 4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전력분석미팅 때도 박승규가 직접 설명을 할 정도였다고.
박승규가 혼쭐을 내고 3중도루로 감보아를 흔들었던 삼성이었다. 감보아는 당시 4⅔이닝 5피안타 1볼넷 2사구 9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감보아는 특유의 폴더 인사 루틴을 버렸고 각성했다.
박진만 감독은 “그때는 첫 경기였고 지금은 롯데 에이스가 됐다. 솔직히 쉽지는 않을 것 같다”라면서도 “좋은 기억이 있으니까 좋은 기억이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라면서 “우리 팀에서 감보아를 가장 많이 경험했던 선수고 또 잘 쳤기 때문에 그래서 1번 타자로 들어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