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7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포스테코글루의 경질을 전격 발표했다.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가 직무에서 해임되었음을 발표한다.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은 아주 위대한 순간 중 하나지만 감정에 근거한 결정을 내릴 순 없다. 그의 미래가 잘 풀리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새 감독 선임 작업은 빨리 진행됐다. 토트넘은 13일 “토마스 프랭크 감독과 2028년 6월까지 3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브렌트포드를 이끌었던 사단이 함께 합류한다. 저스틴 코크런 수석코치, 크리스 하슬람 코치, 조 뉴턴 분석가, 안드레아스 게오르그슨 코치도 토트넘에 같이 왔다.
프랭크는 2016년 브렌트포드 수석코치로 부임해 2018년 정식 감독으로 승격됐다. 이후 약 7년간 브렌트포드를 이끌었다. 2020-2021시즌 팀을 프리미어리그로 승격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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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크 감독은 19일 토트넘 취임 후 첫 정식인터뷰를 진행했다. 자신이 이끌 구단에 대한 포부와 계획을 듣는 자리였다. 여기서 팀에서 가장 중요한 주장이자 계약기간 1년 남은 레전드 손흥민에 대해 감독은 단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
프랭크는 ‘다음 시즌 젊은 선수들을 어떻게 이끌 것이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프랭크는 “재능이라고 하면 단순히 젊은 선수들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그들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는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자연스럽게 손흥민 이름이 나와야 하는 타이밍이다. 하지만 손흥민은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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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크는 “도미닉 솔란케의 능력을 매우 높이 평가한다. 그가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확신한다. 호드리고 벤탄쿠르와 제임스 매디슨은 물론이고 어린 선수들과 함께 어떻게 경기를 치를 수 있는지 이해해야 한다”고 언급하며 다시 한 번 손흥민 이름은 생략했다.
현재로서 프랭크 감독의 차기시즌 계획에 손흥민이 없다는 간접적인 뉘앙스다. 이적이 유력한 손흥민을 언급하는 것 자체가 부담스럽다는 것이다. 새 감독이 손흥민을 언급한다면 그를 다음 시즌 쓰겠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그런 여지를 주지 않겠다는 것이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