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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대전 천성훈 "성범죄? 전혀 사실 아니다"…무고로 맞고소

중앙일보

2025.06.20 04:07 2025.06.20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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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의 천성훈.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성범죄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의 천성훈이 혐의를 부인하며 상대를 무고로 맞고소했다고 밝혔다.

천성훈은 20일 자필 입장문을 내고 “내게 성범죄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지만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전날 이적 보도가 나오자 (상대가) 내게 손해를 입히기 위해 온라인에 글을 올린 것”이라며 “상대방을 무고, 공갈미수, 스토킹,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천성훈은 “상대방과 두 차례 만남을 가졌는데 지난해 12월 말 갑자기 나를 고소하고 언론에 알리겠다고 협박했다”며 상대가 명품 선물과 현금 2억원 등을 달라고 요구하고 사과와 협박을 반복했다고 주장했다.

또 지속적으로 합의를 요구하는 상대의 카카오톡,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연락에 응하지 않자 상대가 강간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지난달 23일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당당하고 성실하게 조사를 받았다”며 “그동안 수집한 여러 객관적 증거도 모두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증거가 매우 명백하고, 수사 결과도 어렵지 않게 예상된다. 믿어주시기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법적으로는 아무런 문제도 없지만, 그와 별개로 구단과 축구 팬에게 심려를 끼쳐서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강남경찰서는 올해 4월 천성훈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하고 성범죄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피해를 주장하는 A 씨는 지난해 9월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천 씨에게 성추행을, 같은 해 12월에는 같은 지역의 호텔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A 씨는 천 씨와 주고받은 메시지와 녹취록 등을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시내([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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