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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운데 스트라이크 오심→무결점 이닝 무산, “오 마이 갓!” 美중계진 탄식…“야마모토가 무결점 이닝을 강탈당했다”

OSEN

2025.06.20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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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길준영 기자]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무결점 이닝을 달성할 뻔 했지만 주심의 황당한 오심에 진기록 기회를 날렸다. 

야마모토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6⅓이닝 7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3실점 패전을 기록했다. 

이날 야마모토는 황당한 오심으로 무결점 이닝을 달성할 기회를 날렸다. 3회초 마운드에 오른 야마모토는 선두타자 브라이스 존슨에게 시속 95.2마일(153.2km) 포심(스트라이크), 73.9마일(118.9km) 커브(파울), 76.9마일(123.8km) 커브(스트라이크)를 던져 3구 삼진을 잡아냈다. 

두 번째 타자 마틴 말도나도를 상대한 야마모토는 초구 95.1마일(153.0km) 포심(파울)과 2구 81.9마일(131.8km) 슬라이더(스트라이크)로 빠르게 2스트라이크를 올렸다. 이어서 95.6마일 포심을 던져 말도나도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야마모토는 이 이닝 마지막 타자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를 만났다. 샌디에이고의 간판스타를 상대로 야마모토는 92.5마일(148.9km) 커터와 84.8마일(136.5km) 슬라이더로 빠르게 2스트라이크를 잡아내며 볼카운트 싸움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선점했다. 

[사진]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 게임데이 캡쳐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 게임데이 캡쳐


단 8구로 탈삼진 2개와 스트라이크 2개를 잡아낸 야마모토는 타티스 주니어마저 3구 삼진으로 잡아낸다면 한 이닝 동안 세 타자를 모두 3구 삼진으로 잡아내는 무결점 이닝을 달성할 수 있었다. 야마모토의 3구째 95.7마일(154.0km) 포심은 스트라이크 존 한 가운데에 들어갔다. 모두가 스트라이크라고 생각한 공이었지만 마빈 허드슨 주심의 손은 올라가지 않았고 볼로 판정이 되며 야마모토의 무결점 이닝 도전도 무위로 돌아갔다. 이날 경기를 중계한 중계진은 야마모토의 3구째 공이 볼로 판정되자 “오 마이 갓!”을 외치며 탄식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야마모토는 흔들리지 않고 5구 93.2마일(150.0km) 커터로 타티스 주니어의 헛스윙을 이끌어내며 3회를 완벽하게 끝냈다. 

미국매체 야후스포츠는 “야마모토가 무결점 이닝을 강탈당했다”면서 “투구 트래킹 자료를 보면 허드슨 주심에게 전혀 유리하지 않다. 물론 완전 한가운데라고 하기에는 조금 높았지만 100번 중 99번은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을 공이다. 야마모토는 그 100번 중 1번에 당첨됐다”며 허드슨 주심의 판정을 비판했다. 

무결점 이닝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118번 나온 기록으로 노히터(326회)보다도 더 진귀한 기록이다. 무결점 이닝을 두 번 이상 기록한 투수는 샌디 쿠펙스, 크리스 세일(애틀랜타), 맥스 슈어저(토론토) 뿐이다. 야마모토는 119번째 무결점 이닝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지만 황당한 오심에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사진]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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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준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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