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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리만 아니었다”..'자발적 비혼모' 택한 사연자 첫 등장 ('우아기')

OSEN

2025.06.20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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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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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수형 기자]’방송인 사유리의 선택으로 주목받았던 ‘자발적 비혼모’가 이제는 더 이상 특별한 이야기가 아니다. 결혼하지 않은 상태에서 정자 기증을 통해 아이를 낳는 선택이, 일부 여성들에게는 ‘삶의 주도권’이자 새로운 가족의 형태로 자리 잡고 있다.

20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우리 아이가 태어났어요’에서 자발적 비혼모 가정을 직접 찾아가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박수홍은 “오늘은 특별한 가족을 만난다”며 기대를 드러냈고, 양세형은 “사실 처음엔 방송을 통해 알게 됐는데, 사유리 씨와 허수경 씨도 같은 방식으로 아이를 낳았다”며 “사유리를 보며 처음 정자 기증이라는 개념을 접했고, 너무 행복해 보여서 관심을 갖게 됐다”고 솔직한 소감을 밝혔다.

사유리는 지난 2020년 11월, 결혼하지 않은 채 정자 기증을 통해 아들 젠을 출산해 큰 화제를 모았다. 이후 ‘자발적 비혼모’라는 단어가 대중에게 본격적으로 알려지는 계기가 됐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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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날 방송에 등장한 또 다른 자발적 비혼모는, 이 선택이 더 이상 일부 연예인들의 이야기가 아님을 보여줬다. 등장한 사연자는 내과 전문의로, 바쁜 병원 일과 아이 양육을 병행하며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스스로 엄마가 되기로 결심했어요.” 라고 말한 그녀의 말에 담긴 결심은 단단했다. 결혼이 아닌 출산과 육아를 먼저 선택하게 된 배경에 대해 “드라마 같은 큰 계기가 있었던 건 아니에요. 어릴 때부터 ‘내 인생에 아이는 꼭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고, 결혼은 나중에도 가능하지만 출산에는 시간 제한이 있으니까요”라고 전했다.

실제로 당시 36세였던 사연자는 여성의 신체적 조건을 고려해 결정을 내렸다며 ‘현실적 선택’임을 강조했다. 사연자는 “연애는 오히려 시간 낭비 같았고, 정략결혼이라면 오히려 성실하게 의무를 다했을 것”이라고 웃픈 고백도 덧붙였다. “결혼 제도에 비판적인 건 아니에요. 다만 저는 아이가 가장 중요한 삶의 목표였어요.”라고 덧붙엿다. 

이처럼 결혼이라는 절차 없이도 아이를 낳고, 가족을 꾸리는 선택이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 역시 “사유리 외에도 이런 선택을 한 여성들이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 “누군가에게는 결혼보다 중요한 게 육아일 수도 있다”, “정말 용기 있는 결정”이라며 응원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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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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