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차기시즌 계획에서 손흥민을 배제했다. 이미 주장자리도 손흥민이 아닌 제임스 매디슨에게 물려주려는 계획이 드러났다.
프랭크 감독은 19일 토트넘 취임 후 첫 정식인터뷰를 진행했다. 자신이 이끌 구단에 대한 포부와 계획을 듣는 자리였다. 여기서 팀에서 가장 중요한 주장이자 계약기간 1년 남은 레전드 손흥민에 대해 감독은 단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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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크는 ‘다음 시즌 젊은 선수들을 어떻게 이끌 것이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프랭크는 “재능이라고 하면 단순히 젊은 선수들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그들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는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여기서 언급된 경험이 풍부한 선수는 손흥민을 의미하는 것일까. 아니다. 프랭크는 “도미닉 솔란케의 능력을 매우 높이 평가한다. 그가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확신한다.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제임스 매디슨은 물론이고 어린 선수들과 함께 어떻게 경기를 치를 수 있는지 이해해야 한다”면서 매디슨의 역할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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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언론은 프랭크 감독이 결국 손흥민 주장자리를 매디슨에게 넘기고 새 판을 짤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30대 중반에 접어든 손흥민은 정리하고 토트넘이 젊은 팀으로 거듭난다는 것이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이적할 경우 막대한 이적료를 챙길 수 있다. 이 돈으로 새 판을 짜는 자금으로 삼을 수 있다.
영국 ‘토크스포트’는 17일 “사우디 프로축구 알 아흘리, 알 나스르, 알 카디시아는 올 여름 손흥민 영입을 위해 경쟁하고 있다. 세 클럽은 손흥민 영입을 위해 4천만 유로(약 633억 원)를 지불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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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돈이다. 손흥민 역시 이적 후 개인적으로 더 많은 연봉을 받을 수 있다. 손흥민이 사우디리그로 이적할 경우 연봉 3천만 유로(약 475억 원)를 손에 쥐게 된다. 현재 토트넘에서 받는 돈의 두 배가 넘는 액수다. 돈만 보면 손흥민이 거절하기 매우 힘든 매력적인 제안이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