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지난해 무려 300억 원이 넘는 수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되면서, 그의 소비 스타일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공개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아이유의 소속사 EDAM엔터테인먼트는 2023년 한 해 동안 아티스트에게 지급한 서비스 비용이 총 336억 2천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출연료와 공연 정산 등 아이유 개인의 활동으로 발생한 수익으로, 업계에서도 놀라운 수치로 평가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아이유가 사용하는 카드가 ‘블랙카드’라는 사실도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바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MEX)의 최상위 VVIP 전용 카드인 ‘센츄리온 카드’다. 이 카드는 전 세계 상위 0.001% VVIP만 초청을 통해 발급받을 수 있는 전설적인 카드로, 국내에서는 아이유와 블랙핑크 리사 등 일부 셀럽이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현대카드가 지난 19일, 이 ‘센츄리온 카드’를 국내에도 정식으로 출시한다고 발표하면서 그 상징성과 위상이 재조명되고 있다. 해당 카드는 연회비만 700만 원, 전담 매니저(컨시어지)를 통해 항공·호텔·문화·쇼핑 등 글로벌 라이프스타일을 맞춤 제공받을 수 있어 ‘돈 있어도 못 갖는 카드’로 통한다.
1999년 첫 발급 이후, 빌 게이츠, 제이지, 도널드 트럼프 등 글로벌 거물들이 사용하는 이 카드는 검은 플레이트에 금색 로마군 지휘관 ‘센츄리온’이 새겨진 외관으로도 유명하다. 일본, 홍콩 등 아시아 일부 국가에서만 발급되던 이 카드가 이제 한국에도 도입되며, 아이유가 다시 한 번 ‘재력과 품격을 겸비한 셀럽’의 상징으로 주목받는 배경이 됐다.
무엇보다 아이유는 단순한 사치가 아닌, 의리 있는 소비와 따뜻한 나눔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엔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인연을 지킨다며 제주 할머니 작가들을 찾아가 에르메스 스카프를 선물해 감동을 자아낸 바 있다. 300억을 벌어도 변함없이 소박하고 정 많은 아이유의 모습은, ‘진짜 블랙카드보다 값진 가치’로 여겨진다./[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