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우충원 기자] 전북 현대가 FC 서울 상대로 승리를 통해 선두 질주에 도전한다.
전북 현대는 2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 1 2025 20라운드서 FC 서울과 맞대결을 펼친다.
전북은 12승 5무 2패 승점 41점으로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유일한 두자릿수 승점을 기록중이고 15경기 연속 무패 행진이다. 서울은 6승 8무 5패 승점 26점으로 7위에 올라있다.
전북현대는 지난 17일 수원FC에 짜릿한 3-2 역전승을 거두며 K리그1 15경기 무패를 달성하고 리그 1위를 굳건히 지켜냈다.
특히 지난 경기에 부상 복귀 하자마자 헤더 득점을 기록한 콤파뇨와 최근 경기에서 맹활약하며 부활을 알린 티아고, 이승우는 상대에 가장 위협적인 존재다.
20라운드에서 전북이 승리한다면 2위 대전과 승점 10점 차 이상을 벌릴 수 있다. '절대 1강' 전북의 독주가 시작된다.
올 시즌 전북은 '닥공(닥치고 공격) 축구'의 부활을 알리며 막강한 공격력을 과시하고 있다. 전북은 현재 리그에서 가장 많은 득점(33골)을 기록 중이고, 팀 득점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는 대전, 김천과의 격차도 8골 차로 벌렸다.
비록 이날 전북은 전진우가 나설 수 없다. 하지만 지난 수원FC와 경기서 역전승을 거둘 때 공격진 전체가 맹렬한 모습을 선보였다. 특히 교체 출전한 콤파뇨가 본인의 전매특허인 타점 높은 헤딩골을 터뜨리며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이번 시즌 전북의 강점은 두터운 선수층이다. 티아고는 콤파뇨가 부상으로 이탈한 4경기에서 4골을 기록하며 거스 포옛 감독의 신임을 받았고 시즌 초반 많은 기회를 받지 못하던 이승우가 날카로운 공격력을 통해 출전 시간을 점차 늘리고 있어 라운드가 거듭될수록 전북 주전과 백업 선수의 경계는 허물어질 것으로 보인다.
비록 지난 경기서 2골을 내줬지만 후반서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선보였다. 폭발적인 공격력을 이어간다면 분명 상대를 압박하는데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다.
전북의 다음 상대는 FC서울이다. 서울도 공격진 보강에 성공했다. 전북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서 골을 몰아쳤던 외국인 공격수 클리말라를 영입했다. 지난 경기서 후반에 나선 클리말라는 전북을 상대로 좋은 결과를 얻겠다고 강조했다.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전북이 1-0으로 승리했다. 전북이 최근 상승세에 힘입어 리그 5연승과 서울 상대 2연승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지 K리그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전북은 이날 경기도 만원 관중 유치에 도전한다. 전북현대 김상수 홍보팀장은 "20일 오전 현재까지 예매분과 시즌권을 합쳐 2만7000여 장이 팔렸다. 서울 원정 응원단의 규모가 변수이기는 하지만 이런 흐름이라면 다시 한번 3만 관중을 기대해 볼만하다"고 전했다. 전북은 지난달 31일 라이벌 울산 HD전에 31830명의 관중이 전주성을 가득 채운 바 있다. 올 시즌 현재까지 10번의 홈경기를 치른 전북은 경기당 17194명의 관중을 기록해 전체 2위를 달리고 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