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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토트넘, 불편한 기류 당분간 계속... 모두 명확한 입장 없다"→韓 투어 전까지 '불편한 동거'

OSEN

2025.06.20 16:23 2025.06.20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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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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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노진주 기자] 당분간 손흥민(33, 토트넘)과 토트넘의 불편한 동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21일(한국시간) “손흥민과 토트넘을 둘러싼 상황이 어색하다. 계약 연장이 이뤄지지 않은 현시점에서 손흥민과 토트넘, 그리고 새로 부임한 토마스 프랭크 감독 모두 명확한 입장을 보이지 않고 있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7월 31일 홍콩에서 열리는 아스날과의 프리시즌 매치를 시작으로 토트넘의 아시아 투어 일정을 함께할 예정이다.

한국도 찾는다.

토트넘은 오는 8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친선경기를 치른다. BBC는 "손흥민의 출전이 수익과 직결되는 만큼 구단은 그의 이적을 일시적으로 보류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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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런던'도 “손흥민이 빠질 경우 한국 내 흥행에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 토트넘은 이로 인한 수입 감소를 감수하지 않을 것”이라며 방한 전 손흥민 거취 관련한 윤곽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토트넘에 양민혁이라는 또 다른 한국 선수가 있지만 손흥민만큼의 인지도는 기대하기 어렵다”라고 덧붙였다.

다시 말해 손흥민급의 '특급 스타'가 현재 토트넘에 없으니, 아시아 투어 때까지 토트넘과 그는 무조건 함께할 것이란 뜻이다. 거취가 확정되지 않은 시점에서 '불편한 동거'가 이어진다는 것.

과거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도 비슷한 상황을 겪었다. 2023-2024 시즌 직전 그는 토트넘 여름 투어에 참가했지만 인터뷰 요청을 피하고 공식 행사에서도 말을 아꼈다. '풋볼런던'은 “케인은 이적을 앞둔 상황에서도 팀 일정에 참여했지만 내내 침묵을 유지했다"라고 당시 분위기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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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까지 토트넘과 계약돼 있는 손흥민은 꾸준히 이적설이 제기되고 있다. 사우디 아라비아 리그를 비롯해 튀르키예의 페네르바체, 독일의 바이어 레버쿠젠 등이 손흥민의 차기 행선지로 언급되고 있다.

프랭크 신임 감독이 최근 가진 토트넘과 첫 인터뷰에서 주장 손흥민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은 점은 주목할 만하다.

'풋볼런던'은 “실수일 가능성이 있지만 의도적일 수 있다. 손흥민의 상황이 불확실하기에 토트넘으로부터 미리 언질을 받았을 수도 있다"라고 분석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손흥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


노진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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