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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쳤다' ML 홈런 1위 시애틀 포수, 28호-29호 멀티 홈런→역대 포수 홈런 신기록…저지, 오타니 기록까지 깰까

OSEN

2025.06.20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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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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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메이저리그 홈런 1위는 애런 저지도, 오타니 쇼헤이도 아니다. 시애틀 매리너스 포수 칼 롤리(28)다. 

롤리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 3번 포수로 선발 출장해 홈런 2방을 터뜨렸다. 4타수 3안타 2홈런 1볼넷 3타점 4득점으로 맹활약하며 시애틀의 9-4 승리를 이끌었다. 

롤리는 1회 2사 후 첫 타석에서 컵스 선발 매튜 보이드의 초구 94.6마일 직구를 때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시즌 28호 홈런. 비거리 381피트였다. 

1-3으로 뒤진 4회 1사 후에는 볼넷으로 출루했고, 2사 후 2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도노반 솔라노의 적시타로 득점에 성공했다. 

6회는 중견수 뜬공 아웃. 4-4 동점인 7회 2사 1루에서 케일럽 틸바 상대로 1볼-1스트라이크에서 3구 94.2마일 직구를 때려 좌측 폴 옆으로 넘어가는 결승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29호 홈런.  

롤리는 이날 홈런 2방을 때리며 메이저리그 새 역사를 썼다. 역대 포수가 올스타 이전 전반기 최다 홈런은 조니 벤치의 28홈런이었다. 벤치는 1970년 전반기 87경기 28홈런을 기록했다. 롤리는 73경기 만에 벤치를 앞지르며 신기록을 세웠다. 롤리는 올스타 휴식기까지 아직 22경기나 남아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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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경기임에도 불구하고, 롤리는 “MVP” 응원을 받았다. 경기 후 롤리는 “최고는 아니더라도, 역대 최고의 사람 중 한 명과 같은 문장에서라도 이름이 언급되는 건 분명 특별한 일이다”고 벤치의 홈런 기록을 깬 것을 기뻐했다. 

롤리(29홈런)는 ML 홈런 선두를 지키고 있다. 2위 저지(26홈런)와 3위 오타니(25홈런)와 간격을 벌렸다. 또한 63타점을 기록, 뉴욕 메츠의 피트 알론소와 ML 타점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현재로선 아메리칸리그 MVP 유력 후보로 손색이 없다. 

롤리의 홈런 페이스는 산술적으로 63홈런까지 가능하다. 2022년 저지가 기록한 아메리칸리그 최다 홈런 기록(62홈런)을 깰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21년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살바도르 페레즈가 세운 포수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48홈런)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또 롤리는 스위치 히터로서 최다 홈런 기록에 도전한다. 1961년 미키 맨틀의 54홈런이 스위치 히터 최다 홈런 기록이다. 맨틀은 1961년 전반기에 홈런 29개를 쳤는데, 스위치 히터 전반기 최다 홈런 기록이다. 롤리는 홈런 1개만 추가하면 맨틀의 전반기 기록을 깬다. 

시애틀 구단 역사상 전반기 최다 홈런은 켄 그리피 주니어가 1998년 35홈런을 기록했다. 롤리가 남은 22경기에서 6개를 추가한다면 대기록과 나란히 할 수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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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섭([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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