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차례 선 넘는 말에…” 팬에 주먹 휘두른 피츠버그 투수, 4G 출장 정지
OSEN
2025.06.20 20:10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손찬익 기자] 팬에게 주먹을 휘두른 피츠버그 파이리츠 투수 데니스 산타나가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4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21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매체 ‘야드바커’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최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원정 경기 중 발생한 팬과의 충돌 사건과 관련해 산타나에게 징계를 부과했다.
여러 팬들이 촬영한 영상에는, 산타나가 불펜 바로 위 좌석에 있던 팬에게 격하게 손을 휘두르며 위협적인 행동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팬은 피츠버그 팬으로 보였으며, 산타나는 불펜 코칭스태프와 동료들에게 제지될 때까지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산타나는 구체적인 상황 설명은 피한 채, “그 팬이 여러 차례 선을 넘는 말을 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이런 일은 처음 겪는다”며 불쾌했던 심경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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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선수들이 야유나 조롱에 노출되는 일은 흔하지만, 특히 불펜이 관중석 바로 아래에 위치한 경우 직접적인 자극에 노출될 위험도 더 크다. 그런 점에서, 산타나의 반응 역시 단순한 감정 폭발로 치부하긴 어렵다는 시선도 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는 팬과의 신체적 충돌은 무관용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팬이 도를 넘는 언행을 하더라도, 이를 제지하는 건 구장 보안 요원의 역할이라는 입장이다.
리그는 선수들의 자력 대응을 절대 용납하지 않으며, 이는 선수와 팬 모두의 안전을 위한 조치이기도 하다.
한편 산타나는 2018년 LA 다저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텍사스 레인저스, 뉴욕 메츠, 뉴욕 양키스를 거쳐 피츠버그에서 활약 중이다. 통산 237경기에 등판해 13승 16패 9세이브 50홀드 평균자책점 4.38을 기록 중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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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찬익([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