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 의무를 이행하고 21일 소집 해제된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본명 민윤기·32)가 과거 음주운전에 대해 재차 사과했다.
슈가는 이날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에 올린 글에서 “작년에 있었던 일로 실망과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팬분들의 마음을 다치게 했다는 점이 너무 속상했다”고 밝혔다.
이어 “각자의 자리에서 마음이 무거웠을 멤버들에게도 미안했다”며 “기다려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욱 여러분이 주신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슈가는 지난해 8월6일 오후 11시15분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길거리에서 술을 마신 채 전동 스쿠터를 몰아 물의를 빚었다. 당시 슈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기준(0.08%)의 약 3배에 달하는 0.227%로 조사됐다.
슈가는 사건을 일으킨 지 17일 만인 8월23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석해 첫 소환 조사를 받았다.
당시 슈가는 “제 잘못된 행동으로 많은 상처와 실망을 안겨드린 점, 정말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너무나도 크게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다.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서부지검 형사2부는 슈가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벌금 1500만원에 약식기소했고 같은 해 9월27일 서울서부지법 약식7단독 이유섭 판사는 슈가에게 검찰이 구형한 금액과 동일한 벌금 1500만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 약식명령은 혐의가 비교적 가벼운 사안에서 서면 심리만으로 벌금이나 과태료 등을 부과하는 절차다.
한편 지난 2023년 9월 복무를 시작한 슈가가 소집 해제되면서 방탄소년단 모든 멤버는 병역 의무를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