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나연 기자] 나영석PD가 지석진의 권유로 부동산 투자에 실패했던 경험을 전했다.
20일 '채널십오야' 채널에는 "석삼이형 계란집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나영석의 보글보글'에는 지석진이 게스트로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함께 식사를 하던 중 "영석이는 기억할지 모르겠지만 내가 마포에 재개발 아파트.. 기억나?"라고 운을 뗐다.
나영석은 "내가 샀는데"라며 폭소했고, "너 들어갔니?"라고 묻자 "못들어갔다"고 답했다. 지석진은 "아현 뉴타운 쪽일거다. 그거 아마 그때 들어갔으면 꽤 올랐을텐데"라고 아쉬워 했고, 나영석은 "형 20년전이야!"라고 반박했다.
그는 "내가 기억이 희미한 부분은 뭐냐면 내가 왜 그때 당시 형이랑 그렇게 차를 타고 다녔어?"라고 의아해 했고, 지석진은 "왜냐면 내가 부동산에 엄청 평생 관심을 갖고 있다. 부동산 얘기 나오다가 영석아 부동산 하려면 앞으로 10년 뒤에 개발될걸 사면 지금 싸게살수 있으니까 그걸 사놔. 그리고 현금은 가치가 떨어지잖아. 부동산 가치는 올라간다 그래서"라고 상황을 전했다.
이에 나영석은 "이거 봐라. 말 되게 잘하지? 그때 당시에도 이 형 별명이 부동산계 마이너스의 손이었다. 20년째 그 별명이다"라고 말했고, 지석진은 "난 지금도 애들 붙잡고 그런 얘기한다. 근데 유일하게 듣고 실행에 옮긴 사람이 얘였다"고 밝혔다.
나영석은 "형이 소개해줬다 부동산도"라며 "거기가 마포 뉴타운도 없을때고 아무것도 없을 때"라며 "당시 석진이 형이 우리 다 어린 사회초년생이다. 이형이 맨날 '이런데 투자해야된다 뭐 사야된다'하는데 '돈이 없어요' 하면 '돈 없어도 살수있는 물건들이 있어 너 왜 그렇게만 생각해' 석진이 형이 그러면서 나를 가끔 차에 태우고 돌아다니면서 '저 아파트 봐. 지금 다 쓰러져가는 것 같지? 저런 걸 가야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사진]OSEN DB.
이어 "강변북로 지나다 보면 너무 낡은 아파트 있지 않나 '지금 저거 살수 있다 네 돈 긁어모으면. 대신 저거 사면 베란다에는 나가지 마. 베란다가 무너질수 있다'고 했다. 집안에만 가만히 있으란거다. 이 형이 어느날 그 물건을 들고 온거다. 아현동의 언덕길에 거기가 다 빌라촌이었다"고 말했고, 지석진은 "GS자이 들어오는데일걸?"이라고 떠올렸다.
그러자 나영석은 "들어왔다. 그때도 자이가 예정이었다. 저 빌라에 들어가 살아라. 너 지금 돈 얼마있냐. 다 긁어모아서 8천만원 있었는데 8500만원을 주고 그 빌라를 샀다. 매일 그때부터 틈만 나면 아현동을 찾아갔다. 크레인같은게 혹시 들어오나. 아무 변화가 없더라"라고 털어놨다.
지석진은 "오래 결려 원래 재개발은. 바로하는줄 알았냐"라고 물었고, 나영석은 "2, 3년이면 새집이 생기는줄 알았다. 어렸다. 그래도 8500만원이면 우리 재산 중에 제일 큰 돈이 거기 묶여있으니까 버티다 와이프가 저 돈 빼서 큰 전세로 옮겨가자 해서 부동산에 갔다"고 말했다. 그는 "정확하게 8500만원에 복비 내서 9천만원에 샀었다"고 전했고, 지석진은 "손해봤어?"라며 불안해 했다.
이에 나영석은 "정확하게 9천에 다시 팔았다. 3년이 지났는데"라고 가까스로 손해를 면했음을 밝혀 지석진을 안도케 했다. 지석진은 "다행이다. 감사하다. 난 또 혹시 손해 봤을까봐"라고 가슴을 쓸어내렸고, 나영석은 "손해는 아니고 정확하게 같은 가격에 다시 팔았다. 너무 궁금해서 형 생각을 하면서 아현동을 늘 체크했다. (재개발) 언제 서나. 왜냐면 팔자마자 아파트가 갑자기 들어서면 가슴이 너무 아프잖아. 계속 다녔는데 가슴이 아프지 않을 정도로 한~참. 한참 지나서 아현동에 자이가 올라왔다"고 밝혀 폭소를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