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이정 기자] '여왕의 집' 서준영이 냉온탕을 오가는 '겉차속따'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서준영은 KBS2 일일 드라마 '여왕의 집'(연출 홍석구 홍은미, 극본 김민주, 제작 플라잉엔터테인먼트 / 아센디오)에서 명석한 두뇌에 출중한 외모까지 겸비한 외과의 김도윤 역으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김도윤은 가족을 최우선으로 알고 살아온 따뜻한 심성의 소유자이지만, 동생 김도희(미람 분)의 죽음을 둘러싼 진실을 추적하며 본격적으로 흑화한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20일 방송에서는 동생의 죽음을 쫓는 김도윤이 여러 문제들과 맞닥뜨리게 되며 긴장감을 높였다. 엄마 정윤희(김애란 분)는 김도윤이 YL그룹에 들어갔다는 사실을 알고 딸에 이어 아들도 잃을까 "나 죽는 꼴 보고 싶지 않으면 당장 그만둬"라고 가슴을 쳤다. 이에 김도윤은 "하나뿐인 내 동생 도희가 왜 그렇게 억울하게 죽어야만 했는지 반드시 알아낼 거예요. 그게 오빠로서 마지막으로 해줄 수 있는 일이에요"라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 이어서 "똑같이 수단과 방법 가리지 않고 그 사람들한테 죄값 물을 거예요"라며 복수의 칼날을 갈았다.
김도윤이 동생을 죽게 만든 황기찬(박윤재 분)과 대립하는 장면에서는 두 사람의 갈등이 노골적으로 그려지며 극강의 몰입감을 선사했다. 김도윤을 쫓아내기 위해 성추행 누명을 씌웠던 황기찬은 "다시는 볼 일 없었으면 합니다"라며 본색을 드러냈다. 그러나 김도윤은 "확실하게 알려드리죠. 이게 끝은 아닐 겁니다"라며 맞섰다. 성추행 누명, 김도희의 죽음을 둘러싼 김도윤과 황기찬의 대립 구도가 앞으로 어떤 전개로 이어질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한편 티앤아이컬쳐스 소속 배우 서준영은 '여왕의 집'에서 따뜻한 심성을 가진 '복수의 화신' 김도윤의 복잡한 내면과 처절한 서사를 찰떡같이 풀어내며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작품마다 카멜레온 같은 매력으로 캐릭터를 집어삼킨 열연을 펼치는 서준영이 '여왕의 집'에서는 또 어떤 변화무쌍한 매력을 보여줄지 더욱 기대가 높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