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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웅기 T1 COO, “제우스 이적 에이전시와 문제, 선수에게 피해준 점 사과하고 싶어”

OSEN

2025.06.21 00:39 2025.06.21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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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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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삼성동, 고용준 기자] 나흘 간 받은 500여개의 소중한 의견을 해결하기 위해 T1이 직접 팬 들과 간담회 자리를 개최했다. 

T1은 21일 오후 서울 삼상동 가빈아트홀에서 150명의 팬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5 T1 간담회’를 오프라인과 온라인으로 동시에 진행했다. 안웅기 T1 COO(Chief Operating Officer)는 지난 13일부터 나흘 간 받은 500여개에 달하는 팬들의 궁금증과 의견을 상위 15개의 키워드로 정리해 직접 질의 응답에 나섰다

가장 먼저 지난해 스토브리그 기간 한화생명으로 이적한 ‘제우스’ 최우제에 대한 키워드로 간담회를 시작했다.

안웅기 COO는 “구마유시 선수가 ‘로드 투 MSI’기간 언급했던 것처럼 젠지와 한화생명의 경기에서 한화생명이 승리해 같이 밴쿠버에 가 MSI에 참석하기를 바라며 응원했던 것은 사실이다. 그만큼 제우스 선수가 잘되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지금도 잘하지만 앞으로도 계속 잘하기를 바란다고 먼저 밝히고 시작하겠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안 COO는 “다만 제우스 선수가 한화생명으로 팀을 옮기는 과정에서 우리 의도와 다르게 대처가 매우 미흡했다. 우리의 대처가 미숙했던 것은 팬 여러분들께 시인하면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면서 “의도는 조 마쉬 대표의 AMA(Ask Me Anything)였다. AMA와 후속 인터뷰에서 ‘제우스’에 대한 비판을 안하려고 했지만 미숙하면서 제우스 선수가 피해를 입었다. 그 점에 대해서는 미안한 마음이 크다. 우리는 제우스를 사지에 몰려고 하지 않았다”며 ‘제우스’ 최우제에 대해 먼저 사과했다.

하지만 안웅기 COO는 ‘제우스’ 최우제의 에이전시인 ‘더 플레이’를 겨냥해 발언을 이어갔다.안웅기 COO는 3가지 키워드로 ‘제우스’ 의 에이전시 더 플레이에 대한 문제를 계속 지적했다.

안웅기 COO는 “더 플레이측은 우리와 협상을 해왔던 다른 에이전시와 방법이 많이 달랐다. 그들의 방식이 틀렸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지금 더 플레이와 분쟁을 하고 있다. 서로 딜하는 과정에서 첫 페이즈는 FA 시작전에 제안을 하고 나서 FA가 되기전 까지 사실상 역 제한이 없었다. 이 점에 대해 더 플레이 측에서 해명하실 수 있다면 좋겠다. 역제안이 없었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며 ‘제우스’ 이적 사가와 관련된 문제를 제기했다.

두 번째로 그는 ‘삭감’이라는 더 플레이의 표현에 대해 반박했다. 안 COO는 “전년 보다 1원이라도 올랐다면 삭감이 아니다. 연봉에는 기본급과 인센티브가 있다. 인센티브와 관련해 이야기를 하면 T1에서 활동할 경우 절대 달성할 수 없는 옵션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균형 지출 제도 도입 이후 기본급에 해당되는 내용을 줄여 사치세를 피하려고 했던 점이 있다. 우리가 제우스 선수에게 4년을 제시할 때 달성이 안될 수 없는 수준의 인센티브를 넣었다. 절대 삭감이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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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웅기 COO는 “에이전시와 문제이지, 제우스 선수하고는 문제가 없다. 제우스 선수가 요즘에도 우리와 경기를 하면 T1에 대한 예우를 해주는 것과 관련해 매우 감사하다. 최대한 논쟁을 키우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간담회 자리를 빌어 해명하게 됐다”면서 “다시 한 번 제우스 선수와 제우스 가족분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다시 사과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라고 오랜기간 동고동락했던 마음을 담아 사과했다.

안웅기 COO의 발표 이후 팬 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한 팬의 선수대우가 경쟁력이 있는지 여부와 관련해 안 COO는 “LCK와 기밀 유지 조항으로 인해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지만, 주전 5인 로스터 연봉 총합은 T1이 가장 높다. 당연하지만 포지션별로도 우리 선수들의 연봉이 최상위권이다. 최상위권이라도 1등과 2등의 차이가 10억 20억 나면 의미가 없는데, 우리는 그 차이가 그렇게 크지 않다. 최고의 대우를 해주고 있다. 선수들 연봉 뿐만 아니라 부수적인 수익을 많이 낼수 있게 도와주고 있다. 개인 스폰서십이나 방송을 통한 부수익도 선수들에게 최대한 챙겨주고 있다”라고 답했다.

타임라인에 대해 시각적인 자료 공개에 대한 질문에 “당연히 준비가 가능하다. 보여드릴 수 있지만 이것에 대해 논쟁을 더 키우고 싶지 않아 이 자리에는 준비를 하지 않았다. 다만 고민해 보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한화생명의 데드라인 관련에 대해서는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당시 한화생명에 확인했을 때 없었던 데드라인이 추후 다른 루트의 확인을 통해 사실이었다는 점을 그는 한화생명과 커뮤니케이션 오류가 있었음을 시인하면서 “실수라면 점심까지 기다리지 않고 오전에 인천을 찾아 갔어야 했다. 후회하고 있다”며 첫 번째 ‘선수 이적 사가’와 관련된 질의 응답을 마무리했다. / [email protected]


고용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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