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부산, 조형래 기자] 예상치 못했던 충돌, 일단 오해를 풀었다. 그러나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심판진에 불만이 가득했고 바라는 점도 언급했다.
박진만 감독은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20일) 경기에서 발생한 강민호와 심판진의 언쟁, 그리고 심판진의 아쉬운 결정들에 대해서 소신을 말했다.
전날 경기는 삼성이 1-3으로 패했다. 잘 맞은 타구들이 야수 정면으로 향하며 잡혔고 또 어수선한 상황들이 이어지며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아울러 8회말 정훈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한 이후 포수 강민호와 차정구 1루심과 언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강민호가 격하게 반응하면서 동료들과 코치들이 뜯어말리는 상황이 벌어졌다. 강민호의 이례적인 분노였다.
정황상 정훈의 홈런 이전 체크스윙 판정과 관련해서 강민호의 불만이 폭발한 것으로 보였다. 퇴장 등의 상황으로 이어지지는 않았고 경기를 마무리 됐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2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감보아가, 방문팀 삼성은 김대호가 선발 출전했다.삼성 라이온즈 강민호가 8회말 2사 롯데 자이언츠 한태양 타석때 1루심과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2025.06.20 / [email protected]
박진만 감독은 “체크스윙 판정과 관련해서(강)민호가 민감해 있었다. 그런 부분들이 다음 타석까지도 신경이 많이 쏠려 있었던 것 같다. 또 체크스윙 판정이 나오고 나서 결과론적으로 홈런이 나왔기에 승부욕이 있는 민호가 민감하게 반응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심판들의 체크스윙과 관련한 논란이 이어지는 것에 대해 “심판분들이 그런 부분을 신경써서 하겠지만 체크스윙 판정과 관련해서 판정 정확도를 높일 필요는 있을 것 같다. 그래서 선수들과 심판들 간의 신뢰도 회복해서 좋은 분위기로 이어질 수 있을 것 같다. 그런 부분에서 아쉬움이 있었다”고 전했다.
일단 삼성 구단에 따르면, 강민호는 경기 후가 아니라 이날, 21일 경기 전에 만나서 서로 오해를 풀었다. 강민호와 차정구 심판위원은 1985년생 동갑이다.
그러나 박진만 감독이 아쉬움을 내비치고 불만을 표출한 상황은 따로 있었다. 6회초를 앞두고 그라운드 정비를 했던 것을 두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날 경기 빗줄기가 점점 굵어지고 있었다. 그런데 5회말 클리닝 타임이 모두 지나고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나왔던 상황에서 그때 다시 심판진이 그라운드 정비를 지시한 것. 약 7분 간 그라운드를 정비하면서 경기가 늦게 재개됐다.
이 장면에 대해서 “왜 클리닝 타임이 있는 것인가. 그라운드 정비를 하기 위해 만들어진 시간이 아닌가. 그런데 클리닝 타임때는 뭐하고 그때 그라운드 작업을 한다는 건 솔직이 납득이 안 갔다”라며 “언제 폭우가 쏟아질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선수들이 다 나가서 경기 준비를 하고 있는데 다시 들여보낸다는 것은 오해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심판들도 상대팀이 오해를 안 받게끔 운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2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감보아가, 방문팀 삼성은 김대호가 선발 출전했다.관계자들이 6회초 비가 내린 그라운드 정비를 하고 있다. 2025.06.20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