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성환 기자]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 아시아·오세아니아가 일본 도쿄의 일본축구협회(JFA) 축구 문화 창조 허브 ‘blue-ing!’에서 열린 총회에서 2026 호주 여자 아시안컵을 위한 4가지 계획을 제시했다. 아울러 이날 총회에선 새로운 리그 벤치마킹 계획도 발표했다.
17일(한국시간) FIFPro 아시아·오세아니아와 일본프로축구선수협회(JPFA)가 주최한 총회에는 알렉스 필립스 FIFPro 사무총장과 마야 요시다 JPFA 회장, FIFPro 아시아·오세아니아 12개 회원 관계자와 일본 축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2011 독일 여자 월드컵 우승자인 이와부치 마나, 미야마 아야(이상 은퇴), 일본 여자 프로축구 WE 리그에서 뛰고 있는 오타키 아미(요코하마FC 시걸스), 야마모토 마야(INAC 고베 레오네사), 지난달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결승에 진출했던 정성룡, 사이 반 베르메스케르켄(이상 가와사키 프론탈레) 등 전·현직 선수들도 함께했다.
FIFPro 아시아·오세아니아는 2026 호주 여자 아시안컵을 위한 4가지 계획을 제시하면서 해당 지역의 여자 축구를 프로화하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 이는 향후 모든 남녀 AFC 아시안컵에 동등한 조건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여기에는 조건의 평등, 상금의 평등, 선수에게 보장된 상금 분배, 선수와 AFC가 공동으로 설계한 토너먼트 레거시 등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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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 부시 FIFPro 아시아·오세아니아 회장은 “여자 아시안컵은 여자 축구가 전 세계적으로 기록적인 성장을 경험하고 있는 시기에 50년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대회가 될 것”이라며 “따라서 이 대회는 여자 축구를 프로화하고 이를 가능하게 하는 선수들에게 토너먼트의 레거시를 지원하고 혜택을 줄 중요한 기회”라고 말했다.
필립스 사무총장은 AFC 등 주요 이해 관계자와 부서 간의 협력 가능성을 강조했다. 그는 “FIFPro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것은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한다”면서 “우리는 모든 단계의 경기, 특히 AFC와 오세아니아축구연맹(OFC)과의 의사 결정 과정에 선수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우리의 문은 대화와 협력에 열려 있다”고 했다.
또한, 이날 총회에선 새로운 리그 벤치마킹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 프로젝트의 목표는 FIFPro 아시아·오세아니아 12개 회원 선수들의 피드백을 수집해 여러 클럽과 리그의 근무 조건·환경을 비교하는 것을 일차적으로 한다.
호주축구선수협회(PFA)의 호주 프로축구 A리그 선수 설문 조사를 모델로 한 이 프로젝트는 일본 J리그와 WE리그의 선수로부터 1,500건 이상의 응답을 받았다. 설문 조사는 일본 클럽 축구의 직장 환경에 대한 전례 없는 통찰력을 제공하고 있으며, 경기장 밖 개발 지원과 선수의 전환 계획도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