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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6억, 방출 대상’으로 언급된 김민재… 뮌헨, 이적 시장서 실리 추구

OSEN

2025.06.21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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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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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SEN=우충원 기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구단 내부에서 점점 이적 가능성이 높은 자원으로 분류되고 있다. 독일 현지에서는 구단 수뇌부와 코칭스태프가 올여름 판매 가능 자원 중 하나로 김민재를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키커는 20일(한국시간) “뮌헨 이사회는 이번 이적시장에서 전력 정비와 재정 확보를 병행하려 한다”며 “김민재는 방출이 검토되는 자원 중 하나다. 코칭스태프는 사샤 보이의 잔류에 좀 더 무게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정상 등극에 기여하며 입단 첫해부터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했지만 아킬레스건 부상이 겹치면서 시즌 중후반 들어 경기력이 급격히 떨어졌다. 특히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인터 밀란을 상대로 치명적인 실점을 유발하며 평단과 팬들로부터 비판을 받았고 바이에른 뮌헨의 신뢰에도 균열이 생겼다는 평가다.

현재 바이에른 뮌헨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참가와 동시에 여름 이적시장 전략을 가동 중이다. 공격력 보강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키커는 “비르츠, 니코 윌리엄스 영입이 무산된 이후 레앙(AC밀란), 각포(리버풀), 바르콜라(PSG),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튼) 등이 새 타깃으로 부상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러한 영입을 실현하기 위해선 재정적 여력이 필요하다. 마티스 텔을 토트넘에 매각해 3500만 유로(554억 원)의 수익을 올렸지만 바이에른 뮌헨은 추가적인 자금 마련이 필요한 상태다. 이에 따라 김민재처럼 높은 연봉을 받는 일부 자원들은 자연스럽게 매각 리스트에 오르게 됐다.

김민재는 현재 뮌헨 내에서 상위권 연봉자다.  스포르트 빌트에 따르면 김민재는 보너스를 포함해 1700만 유로(269억 원)를 수령 중이며, 이는 구단 전체에서 8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이는 유럽 내 다수의 클럽이 선뜻 감당하기 어려운 금액으로, 김민재 이적이 복잡해지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이와 관련해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김민재는 PSG, 나폴리, 프리미어리그 클럽들 등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러나 유럽 내 이적은 연봉 조정 없이는 실현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이러한 틈을 파고든 것이 사우디아라비아다. 알 나스르 등 복수의 구단이 김민재에게 현재보다 높은 연봉을 제시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김민재는 본인의 의사를 명확히 밝힌 바 있다. 지난 4월 한 인터뷰에서는 “떠날 이유가 없다. 남고 싶다. 다음 시즌엔 몸 상태를 끌어올려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말하며 잔류를 희망하는 입장을 내비쳤다. 그러나 선수 개인 의지와는 별개로 구단 측의 전략, 팀 내 포지션 경쟁, 재정 구조 등 복합적인 요소가 그의 미래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은 변수로 작용한다.

바이에른 뮌헨은 조나탄 타의 합류와 함께 우파메카노, 스타니시치, 이토 등 다양한 수비 자원을 운용 중이며, 내부적으로는 자연스러운 경쟁을 통한 리빌딩을 준비 중이다. 김민재 역시 이 경쟁 구도에서 명확한 우위를 증명해야 하는 입장이다.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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