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종영한 MBN 예능 ‘뛰어야 산다’에서는 마지막 마라톤 풀 코스에 도전하는 12명의 도전자들이 공개됐다. 평소 뛰던 코스가 아닌 아파트 단지의 코스를 정한 이들은 42.195km를 뛰기로 했다.
율희는 “정말 아득히 멀고도 먼 숫자인데, 내가 뛸 수 있을까?”라며 걱정을 드러냈다. 그러나 악바리로 소문이 난 율희는 “혼자 마음속에 다짐한 약속이 있다. 이걸 지키고 싶더라”라며 다짐을 했다.
그러나 여름에 접어든 뙤약볕은 체력적으로도 부담이 됐다. 늘 가볍게 제 속도를 맞추던 율희조차 숨을 헐떡거리기 시작했다. 율희는 “첫 고비를 넘는데, 정말 힘들더라”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턴을 한 율희 앞에서, 누군가 익숙하고 다정한 목소리로 "율희 파이팅!"을 외쳤다. 바로 어머니와 동생이었다. 동생은 “내가 여태까지 누나 뛰는 거 봤는데, 누나 뛸 수 있어”라며 간결하지만 확실한 응원을 전했다. 이를 본 율희는 눈을 비비더니 다시 활짝 웃으며 뛰기 시작했다./[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