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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WC 갔으면" 신태용 감독 응원했는데....귀화선수 6명 충격 방출! "4차 예선 앞두고 심각한 경고다"

OSEN

2025.06.21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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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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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이 귀화 선수들의 연이은 방출로 고민에 빠졌다.

인도네시아 '오케이존 볼라'는 21일(한국시간) "베트남 언론이 인도네시아 대표팀 귀화 선수들의 상황이 좋지 않다고 주목했다. 이는 파트릭 클라위버르트 감독에게 심각한 경고로 여겨진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인도네시아 대표팀은 귀화 정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1월 신태용 감독을 경질하고 네덜란드 출신 클라위버르트 감독을 선임한 뒤 더욱더 공격적으로 귀화 선수들을 긁어모으는 중이다.

그 결과 클라위버르트호는 귀화 선수들로만 베스트 11을 꾸리는 등 훨씬 강화된 전력을 자랑 중이다. 아울러 인도네시아 대표팀은 아세안축구연맹(AFF) 국가 중 최고의 시장가치(약 1000억 원)를 자랑하는 스쿼드를 구축하게 됐다. 중국이나 베트남과 달리 조부모 혈통까지 모두 추적해 조금이라도 인도네시아 피가 섞여있을 시 무조건 귀화를 추진한 덕분이다. 

인도네시아의 귀화 전략은 다른 동남아 국가들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말레이시아 역시 이마놀 마추카(250만 유로, 39억 원), 주앙 피게이레도(210만 유로, 33억 원) 등 귀화 자원을 빠르게 대표팀에 편입시키며 인도네시아의 발자취를 따르고 있다.

[사진] 스완지 시티에서 방출된 인도네시아 국가대표 수비수 네이선 초아온.

[사진] 스완지 시티에서 방출된 인도네시아 국가대표 수비수 네이선 초아온.


다만 인도네시아 귀화 선수들 중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선수도 적지 않다. 대표팀 주축으로 활약했지만, 소속팀에서 방출된 선수만 무려 6명에 달한다.

오케이존 볼라에 따르면 조르디 아마트와 쉐인 파티나마, 저스틴 후브너, 톰 하예, 라파엘 스트라위크, 네이선 초아온이 모두 소속팀에서 쫓겨났다. 초아온은 2026년 여름까지 영국 스완지 시티와 계약돼 있었지만, 해지당했다.

베트남 '소하'는 "인도네시아 귀화 스타들이 안타까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 이는 클라위버르트 감독에게는 경고 신호다. 많은 귀화 선수들이 소속팀을 떠나야 함에 따라 일련의 나쁜 소식이 발생했다"라고 집중 조명했다.

또한 매체는 "인도네시아 축구협회(PSSI)가 선수들이 안정적인 출전 환경을 찾을 수 있도록 개입해야 할 수도 있다"라며 PSSI가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국가 차원에서 힘을 써서 인도네시아 자국 리그로 데려온다면 해당 선수들이 원하는 만큼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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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인도네시아 대표팀은 오는 10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4차 예선을 치러야 한다. 인도네시아는 3차 예선에서 C조 4위를 차지하며 월드컵 본선 티켓을 거머쥘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인도네시아로선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귀화 선수들이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한다면 큰 악재일 수밖에 없다. 특히 후브너는 주전 수비수이며 초아온과 스트라위크 등도 계속해서 대표팀에 승선하고 있는 자원들이다. 이들이 무너진다면 신태용 감독이 바랐던 제자들의 월드컵행에도 빨간불이 켜질 수 있다.

오케이존 볼라도 "선수들이 새 소속팀에 합류하지 못하면 경기력에 크게 저하될 것이 확실하다. 이들은 즉시 클럽을 찾아야 한다. 10월 8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월드컵 아시아 예선 4라운드에서 인도네시아 대표팀의 실력이 절실히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매체는 "6명의 선수가 새로운 클럽에 입단할 시간은 아직 충분하다. 그래야만 선수들이 자신의 체력과 경기력을 잘 유지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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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초아온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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