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이하 아형)에는 뮤지컬 '멤피스’의 주역 최정원, 정선아, 정택운, 이창섭이 출연했다.
정선아는 '멤피스'에서 상대 역으로 더블 캐스팅된 이창섭, 정택운을 비교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정선아는 먼저 이창섭에 대해 “평상시에는 (이창섭이) 추레하게 입고 나온다. 옷이랑 얼굴이. 메이크업을 하고 올 때가 있으면 ‘너무 멋있다’ 한다. 싱크로율 100%다”라고 칭찬을 했다.
정택운에 대해서는 “많이 꾸미고 온다. 그리고 다이어트를 하고 온다. 많이 굶고 안 먹고 와서 스트레스받는다. 얘 때문에 내가 더 커 보일까 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진짜 후줄근한 사람을 못 봐서 그런다”라고 말했고, 김희철은 “강호동은 올 때 맨몸에 샅바만 매고 온다”라고 장난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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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근은 “실수를 하거나 돌발 상황에 어떻게 하냐”라고 물었고 최정원은 “순발력으로 하는 것이다. 웃음이 터지면 잠깐 웃고 넘어갈 때가 있다”라고 답했다. 정선아는 “프레스콜 때 조명이 나를 때린 적 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정말 아팠는데 다시 하겠다고 하고 했다. 라이브의 묘미라고 할까. 무대에서 가사를 까먹는다. 나는 ‘위키드’에서 글린다 역을 했다. 대사를 통째로 까먹었다. 연기하는 척을 했다"라고 고백했다.
정선아는 “18살에 데뷔를 했는데 지금도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최정원은 “선아가 나랑 나이 차이가 있었는데 너무 놀랐다. 저 친구는 ‘신동이 될 것이다’ 했다”라고 말했다.
정선아는 유독 애착이 강한 캐릭터에 대한 질문에 “초연부터 같이 했던 작품이 ‘위키드’다. 귀여운 하얀 마녀 역을 맡았다. 세 번이나 했다. 한 번만 하기도 힘들다. 그 작품에 대한 애정이 크다”라고 답했다.
이어 “2024년 말에는 영화 ‘위키드’가 나왔다. 그것도 더빙을 했다. 초연 때 지금보다 더 정신이 없었다. 오디션을 보러 갔는데 곡을 못 외웠다. 들어가는 길에 발에 걸려 넘어져서 악보를 쏟았다. 그 모습을 보고 ‘쟨 글린다야’ 했다”라고 캐스팅 비화를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