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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도쿄도 의회 선거 투표 시작…내달 참의원 선거 전초전 성격

연합뉴스

2025.06.21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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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도지사 세력' 과반 확보 초점…이시바, 막판 지원 유세 나서
日도쿄도 의회 선거 투표 시작…내달 참의원 선거 전초전 성격
'여당·도지사 세력' 과반 확보 초점…이시바, 막판 지원 유세 나서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올해 일본에서 가장 중요한 선거인 내달 참의원(상원) 선거의 전초전으로 평가받는 도쿄도 의회 선거 투표가 22일 오전 7시 시작됐다.
도쿄도 의회 의석수는 127석이며, 현재와 같은 의석수가 정해진 1997년 이후 가장 많은 295명이 입후보했다.
현재 정당별 의원 수는 자민당 30명, 도민퍼스트회 26명, 공명당 23명, 공산당 19명, 입헌민주당 12명 등이다.
쌀값을 비롯한 식료품 가격 상승에 따른 고물가 대책이 주요 쟁점이 된 이번 선거는 집권 자민당, 연립 여당 공명당,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 지사가 특별 고문을 맡고 있는 도민퍼스트회 등 '현 도지사 중심 세력'이 과반 의석을 지킬 수 있을 것인지가 초점이다.
아사히신문은 "현재 도의회는 자민당, 공명당, 도민퍼스트회가 고이케 지사를 지지하고 있다"며 "고이케 지사에 비판적인 입헌민주당과 공산당이 세력을 확대하면 의회 운영에서 긴장감이 감도는 장면이 늘어날 수도 있다"고 해설했다.
이와는 별도로 자민당이 얼마나 많은 당선자를 배출할 것인지도 관심사다.
도쿄도 의회의 자민당 회파(會派·의원 그룹)는 당 중앙 파벌과 마찬가지로 과거 정치자금 모금 행사(파티)를 주최하면서 수입 일부를 정치자금 보고서에 기재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난 바 있다.
만일 자민당이 이번 선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면 내달 20일에 치러질 예정인 참의원 선거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할 가능성이 있다.
아사히는 "2001년에는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 취임 직후에 그의 인기를 배경으로 자민당이 도쿄도 의회 선거에 이어 참의원 선거에서도 대승했다"며 2009년에는 야당인 민주당이 도쿄도 의회 제1당으로 약진하고 다음 달에 정권 교체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유세 활동에 참여하지 않다가 전날 오후 일부 지역에서 막판 지원 연설에 나섰다.
아사히가 이달 18∼19일 진행한 인터넷 여론조사에서는 도의회 선거 투표 의향과 관련해 자민당이 28%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도민퍼스트회 15%, 입헌민주당 14%, 국민민주당 10%, 공명당 7%, 공산당 6% 순이었다.
다만 아사히는 응답자의 약 40%는 명확한 답을 내놓지 않아 판세가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투표는 오후 8시에 종료되며, 이후 곧바로 개표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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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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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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