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오세진 기자] ‘속풀이쇼 동치미’ 김지석 아버지 김온양이 김지석과 이주명 커플에 대한 바람을 전했다.
21일 방영한 MBN ‘속풀이쇼 동치미’(이하 ‘동치미’)에서는 '아들'과 관련된 이야기를 꺼내는 이홍렬, 김영옥, 함서경 등이 등장했다. 이현이는 대표 아들 둘 엄마로서 특징을 전했다. 에녹은 “아들 엄마는 우악스럽다고 하더라. 이현이를 보면 안 그런 거 같던데”라고 물었다. 이에 이현이는 “우악스럽다기 보다는, 목소리가 커져요! 이 정도 성량이 아니면 애들이 안 듣는다”라며 걸걸한 목소리를 냈다.
에녹은 “저희 어머니는 조용하시다. 제가 태어날 때부터 조용히 ‘어머님’ 했기 때문이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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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만은 “오늘은 아들 때문에 고생 좀 하신 분들을 모셨다”라고 말했다. 김희라의 아들이자 의붓 아들을 손수 길러낸 김수연은 아들이 고2 때까지 사실을 밝히지 않았으나 아들의 친구 엄마로부터 사실이 밝혀진 이후 아들과의 사이가 소원해졌다고 말했다.
김수연은 “이런 걸 많이 겪었다. 지금은 이제 남편이 병이 난 지 25년이 됐다. 그런데도 아들이 잘 오지 않는다. 큰아들과 얼굴 안 보고 지낸 지 5년이다. 돈이 필요하면 새벽에도 오는데, 요즘에는 살기 괜찮은지 잘 안 온다”라면서 “군대 다녀와서 갑자기 결혼한다고 하더라. 선보이지 않고 바로 통보했다. 내가 부끄럽나, 섭섭했다”라며 마음을 토로했다.
김수연은 “아들 나이는 지금 54세다. 제가 너무 바란 게 많은 거 같다. 욕심이 있으니까 섭섭한 게 있겠지. 50년 동안 아들에게 해 온 게 이거였나, 그런 생각도 많이 들고 그랬다”라며 아들에 대한 그리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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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석의 아버지는 “집안에서 아이가 태어나면 그 지역의 이름을 땄다”라면서 김지석의 본명 김보석의 이름이 특이한 이유를 전했다.
김지석은 아들이 얼른 결혼하길 바랐다. 미국에서 대학을 나와 홍콩에서 살고 있는 첫째 아들의 경우, 결혼 후 바로 홍콩에서 신접 살림을 차렸기 때문에 그는 아들과 며느리와 돈독해질 시간이 없었다.
그러면서 김지석은 결혼이 늦어졌다. 김온양은 “첫째랑 다른 아들은 결혼을 했다. 둘째인 김지석은 배우라서 결혼을 일찍하면 팬이 떨어진다나. 그런데 38살 정도 되니까 지 애랑 조카들이랑 나이 차가 생기지 않냐”라며 “아들에게 여자친구 유무를 늘 물어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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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석은 “그럼 나 아무나 데리고 오면 되냐. 흑인 남자 데리고 오면 되냐”라며 아버지에게 너스레를 떨어 그날로 아들에게 여자친구 유무를 묻는 일은 없어졌다고.
이내 김온양은 활짝 웃었다. 김온양은 “그 이후로 마음을 접었다”라면서 “그런데 여자친구가 생겼다는 기사를 봤다. 언제나 데리고 올까, 했는데 인사를 했다”라면서 “만난 날 성격 검사도 해줬다. 알고 보니까 띠동갑이더라. 아들이 도둑놈 소리를 많이 들었다”라며 아들과 그의 여자친구 이주명의 나이 차이를 설명했다.
김온양은 “세대 차이가 있어서 이야기가 잘 안 되더라. 저는 빨리 결혼하길 바라는데 김지석은 여자친구인 이주명이 배우로 시작하니, 여자 앞날을 막을까 봐 욕심을 참더라”라며 김지석과 이주명의 결혼이 늦어지고 있는 데 대해 설명했다. 그는 “안심은 됐지만 손주는 언제 볼까 걱정된다”라면서 “아들 여자친구를 보니까 안심이 됐다. 그저 잘해주고 싶다”라며 벌써부터 각별한 며느리 사랑을 전했다./[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