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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 특설코트 접수한 ‘프랑스 국대’ 로렌조 “난 프랑스 프로농구 1부리그 출신”

OSEN

2025.06.21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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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프랑스 국대의 폼을 보여준 로렌조 / KXO

[사진] 프랑스 국대의 폼을 보여준 로렌조 / KXO


[OSEN=서정환 기자] ‘프랑스 국가대표’가 신촌에 떴다. 

NH농협은행 2025 KXO 3x3 서울 신촌 라이트 퀘스트가 21일 서울 현대백화점 신촌점 유플렉스 앞 특설코트에서 개최됐다. 총 9개팀이 2개조로 나눠 21일 예선전을 치르고 22일 6강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을 가린다. 

대회 우승 팀은 오는 10월 중국에서 개최되는 FIBA 3x3 베이징 퉁저우 챌린저 2025 출전권이 주어진다. 

세계적인 팀들이 한국을 찾았다. 특히 중국의 쿤밍이 눈에 띄었다. 중국선수 세 명과 호흡을 맞춘 프랑스 선수 로렌조 티루아르 샘슨의 기량이 단연 돋보였다. 쿤밍은 첫 경기서 우승후보 사가미하라(일본)을 접전 끝에 21-18로 이겼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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쿤밍은 점프샷(싱가포르)와 두 번째 경기에서도 선전했다. 경기 막판까지 승패를 알 수 없는 치열한 승부였다. 하지만 종료 1분을 남기고 림 팅 쑤안이 발목을 다쳐 제외되는 결정적 변수가 발생했다. 쿤밍은 선전했지만 2점을 뒤진 상황에서 로렌조가 던진 동점 2점슛이 불발되면서 아쉽게 18-20으로 패했다. 

경기 후 만난 로렌조는 “실수가 너무 많았다. 마지막 동점슛을 쐈지만 들어가지 않았다. 동료들은 잘했고 내가 더 잘해야 한다. 좋은 동료가 마지막에 발목을 다쳤다. 2점차이였는데 따라가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로렌조가 잘하는 이유가 있었다. 무려 프랑스국대 출신이다. 그는 “U23프랑스 3x3팀에서 뛰었다. 현재 프랑스 5x5농구 1부리그 팀에서도 뛰고 있다. 중국팀에서 좋은 제안이 왔고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서 중국에서 뛰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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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세 어린 나이에도 성숙한 플레이가 로렌조의 강점이다. 팀 전체를 조율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잘한다. 그는 왼쪽 발목에 보호대를 차고 뛰고 있다. 로렌조는 “2년 전에 발목을 크게 다쳐서 안전을 위해 보호대를 끼고 있다. 5x5 농구를 위해 프랑스에 오래 머물러 중국팀에 합류한지 한달 반밖에 안됐다. 그래도 우승하고 싶다”고 기대했다. 

신촌에 모인 한국팬들의 열정적인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로렌조는 “한국은 처음이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뛰는 것은 좋다. 해외팬들을 보는 것이 좋다. 사람들이 우리 농구를 즐기는 것 같다. 한국음식도 좋아한다. 특히 길거리 음식을 좋아한다. 매운 음식도 잘 먹는다”면서 한국문화에 흠뻑 빠졌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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