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승부처’ 전쟁 선언, 선발 퀵후크→그러나 충격 역전패…1위와 멀어지고 3위와 가까워지다

[OSEN=잠실, 지형준 기자] 21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LG는 에르난데스, 두산은 곽빈이 선발로 나섰다.6회초 1사 1,3루에서 두산 이유찬이 견제에 걸렸지만 LG 손주영이 1루 커버에 들어가지 못하며 세이프되고 있다. 2025.06.21 /[email protected]

[OSEN=잠실,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는 염경엽 감독이 ‘전투적으로 하겠다’고 선언한 첫 경기부터 역전패를 당했다. 공동 1위 도약 기회를 놓쳤다. 3위 롯데에 1경기 차이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LG는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잠실 라이벌전’에서 5-6 역전패를 당했다. LG로선 여러모로 아쉬운 경기였다. 

염경엽 감독은 21일 경기에 앞서 “지금이 첫 번째 승부처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 전반기 끝날 때까지 경기를 어떻게 해서 마무리하느냐에 따라 후반기 분위기가 확 달라질거다. (전반기 남은) 17경기 엄청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팀만 중요한 게 아니라 다닥다닥 붙어 있어서 올해는 끝날 때까지 치열하게 싸울 것 같다. 부상없이 안 지치고 잘 버트느냐가 중요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LG는 두산과 1회 1점씩 주고받고, 4회 2점을 내줬으나 4회말 박동원이 스리런 홈런을 터뜨려 4-3으로 역전시켰다. 

5회초 선발 에르난데스가 하위타순에 볼넷,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 위기가 됐다. 염 감독은 에르난데스를 강판시키고, 이정용을 구원투수로 올렸다. 희생번트와 내야 땅볼로 4-4 동점이 됐다. 

[OSEN=잠실, 지형준 기자] 21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LG는 에르난데스, 두산은 곽빈이 선발로 나섰다.5회초 무사 1,2루에서 LG 에르난데스가 교체되고 있다. 2025.06.21 /[email protected]

이후 손주영, 김진성, 이지강, 김영우, 박명근을 차례로 투입했다. 열흘간 쉬고 이날 1군 엔트리에 등록된 선발 손주영을 6회 좌타자 상대로 투입했다. 미리 예고된 불펜 등판이었다. 선발 간격이 길어지면서 실전 감각 유지를 위해 1이닝 정도 던질 계획이었다. 

손주영은 선두타자 김재환과 1사 후 이유찬에게 안타를 맞아 1,3루 위기에 몰렸다. 1루주자가 견제구에 걸렸는데, 손주영이 1루 베이스 커버를 들어가지 않는 바람에 살려줬다. 오명진의 1타점 유격수 내야 안타, 대타 임종성의 1타점 3루수 내야 안타로 4-6이 됐다. LG는 9회말 두산 마무리 김택연을 공략해 5-6 한 점 차까지 따라갔으나 동점을 만들지는 못했다. 

[OSEN=잠실, 지형준 기자] 21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LG는 에르난데스, 두산은 곽빈이 선발로 나섰다.6회초 1사 2,3루에서 LG 문보경이 두산 임종성의 내야안타에 볼을 더듬고 있다. 2025.06.21 /[email protected]

염 감독은 20일 선수단 미팅을 실시하며 남은 전반기 17경기 총력전을 주문했다. 염 감독은 “5선발이 정상적으로 돌아간다. 불펜진은 이제 연투도 가능하다. 전반기 끝날 때까지 17경기를 전투적으로 가능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선발이 부진하자 일찍 강판시키며 불펜진을 쏟아부었는데, 실책성 플레이가 이어지면서 역전패 했다. 슬럼프에 빠졌던 문보경이 한 달 만에 3안타를 때렸고, 박동원이 홈런포를 터뜨렸지만, 타선은 결정적인 찬스에서 적시타가 터지지 않았다. 

LG는 선두 한화와 1경기 차이가 됐다. 3위 롯데와 거리도 1경기 차이로 좁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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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섭([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