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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현실 어떤지 보라고, 맞고라도 나가!" 키움 일깨운 플레잉코치, 다시 선수로 돌아왔다

OSEN

2025.06.21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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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규한 기자] 키움 이용규. 2025.02.22 / dreamer@osen.co.kr

[OSEN=최규한 기자] 키움 이용규. 2025.02.22 / [email protected]


[OSEN=대전, 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플레잉코치’ 이용규(40)가 다시 선수로 엔트리에 등록됐다. 

키움은 지난 20일 투수 박주성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며 외야수 이용규를 등록했다. 우천 취소된 21일 대전 한화전에 이용규는 9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10일 고척 한화전을 끝으로 엔트리에서 말소된 이용규는 1군 선수단과 같이 움직이며 플레잉코치 역할에 전념했다. 배팅볼을 던져주며 훈련을 도운 이용규는 선수로서 준비도 계속 하고 있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플레잉코치로 덕아웃에서 선수들을 잘 이끌고 있지만 훈련도 계속 실전처럼 하고 있었다. 팀에 다시 활기를 불어넣어줄 원동력이 필요해서 선수로 등록시키고, 라인업에 이름을 넣었다”고 밝혔다. 

이용규는 지난 4월18일 플레잉코치로 선임됐다. 경험 부족한 어린 선수들이 많은 키움에서 덕아웃 리더리자 ‘멘토’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4일 사직 롯데전에선 덕아웃 미팅을 통해 침체된 팀을 일깨웠다. 

당시 5회를 마친 뒤 야수들을 불러모은 이용규는 “지금 팀 현실이 어떻게 되는지 보라고. 팀에 어떻게 돌아가는지 보라고”라며 “안타 잘 쳐? (안 되면) 맞고라도 나가”라고 강하게 메시지를 전달했다. 

미팅 직후 6회 공격에서 송성문의 스리런 홈런이 터진 키움은 9-6으로 역전승했다. 미팅 효과인지 그날부터 7일 고척 LG전까지 시즌 팀 최다 4연승을 달리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OSEN=고척, 조은정 기자] 키움 이용규가 훈련을 하고 있다. 2025.06.11 /cej@osen.co.kr

[OSEN=고척, 조은정 기자] 키움 이용규가 훈련을 하고 있다. 2025.06.11 /[email protected]


객관적인 전력 열세 속에 최근 9경기에서 키움은 1승7패1무로 다시 하락세에 있다. 이 기간 팀 평균자책점 7위(4.61)로 투수들은 나름대로 버티고 있지만 팀 타율 10위(.195)로 평균 2.2득점에 그치고 있다. 타선이 꽉 막힌 상황, 홍원기 감독은 ‘선수 이용규’가 다시 활로를 뚫어주길 기대하고 있다. 

한편 지난 19일 고척 SSG전에서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한 우완 투수 박주성은 당분간 퓨처스 팀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돈다. 케니 로젠버그의 부상 대체 외국인 투수 라클란 웰스가 25일 고척 KIA전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갈 예정이라 임시 선발 박주성이 엔트리에서 빠지게 됐다. 

홍원기 감독은 “웰스가 25일 정상적으로 등판하면 선발 자리가 다 찬다. (박주성이) 엊그제 눈에 띄는 투구를 했고, 다음에 대체 선발이 필요할 때 콜업할 수 있다. 2군 경기에 나가 준비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OSEN=고척, 조은정 기자] 1회초 키움 선발 박주성이 역투하고 있다. 2025.06.19 /cej@osen.co.kr

[OSEN=고척, 조은정 기자] 1회초 키움 선발 박주성이 역투하고 있다. 2025.06.19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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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학([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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