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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팀과 대등한 승부, 한국의 자존심 살렸다!’ 동국대가 3x3농구에서 보여준 투혼

OSEN

2025.06.21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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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투혼을 보여준 동국대 / KXO

[사진] 투혼을 보여준 동국대 / KXO


[OSEN=서정환 기자] 동국대가 3x3농구에서도 가능성을 보였다. 

NH농협은행 2025 KXO 3x3 서울 신촌 라이트 퀘스트가 21일 서울 현대백화점 신촌점 유플렉스 앞 특설코트에서 개최됐다. 총 9개팀이 2개조로 나눠 21일 예선전을 치르고 22일 6강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을 가린다. 

대회 우승 팀은 오는 10월 중국에서 개최되는 FIBA 3x3 베이징 퉁저우 챌린저 2025 출전권이 주어진다. 

한국팀은 서울 코스모, 동국대, 연세대 세 팀이 출전했다. 1승1패의 서울 코스모가 유일하게 6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동국대와 연세대는 2패로 조기에 탈락했다. 서울 코스모의 1승은 연세대를 상대로 거둔 21-14 승리였다. 서울 코스모도 발렌시아(스페인)에게 7-21로 크게 졌다. 한국팀이 외국팀을 상대로는 승리가 없었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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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인상적인 한국팀은 동국대(장찬, 권민, 백인준, 박대현)였다. 동국대는 유일하게 두 경기 모두 외국팀을 상대했고 좋은 경기내용을 보였다. 동국대는 첫 경기서 일본의 TGP를 맞아 9-13으로 졌다. 21점을 먼저 내면 이기는 3x3에서 경기시간 10분을 모두 소진했다는 것 자체가 대접전을 의미한다. 

두 번째 경기는 더 명승부였다. 동국대는 싱가포르대표팀을 맞아 정규시즌까지 18-18로 초접전을 펼쳤다. 짧은 시간 훈련했지만 3x3농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다. 코트에 선 세 명이 모두 적극적으로 수비하며 림을 노렸다. 네 명의 선수가 돌아가며 100%를 쏟으며 체력분배도 적절했다. 동국대는 막판까지 선전했지만 결국 연장전에서 첫 슛을 맞고 무너졌다. 

한 골만 넣으면 6강에 갈 수 있었던 동국대는 매우 아쉬워했다. 지난 대회보다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였지만 결과는 냉혹했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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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만난 권민은 “휴가기간이지만 이호근 감독님의 추천으로 출전하게 됐다. 동국대는 모든 경기에 진심이라 진짜 열심히 했다. 3x3 전문선수가 아니라 미흡만 부분이 많았다. 마지막에 승기를 잡았는데 끝까지 집중을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외국팀과 부딪치면서 값진 경험을 했다. 권민은 “외국팀이 템포가 빠르고 개인기도 좋다. 피지컬도 우리보다 월등하다. 개인능력에서 차이가 난다. 우리는 체력으로 밀어붙였다. 선수로서 3x3 경험을 해서 뜻 깊다. 5x5에서도 써먹을 스킬이 많다. 야외에서 많은 팬들 앞에서 경기한 것도 소득”이라고 밝혔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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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는 대학농구리그 전반기를 5승 6패의 아쉬운 성적으로 마쳤다. MBC배에서 반전을 노린다. 권민은 “대학농구리그 전반기서 팀 성적이 부진했다. 남은 기간에 잘 단합해서 MBC배에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다짐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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