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유일하게 6강 진출에 성공한 서울 코스모(이동윤, 윤성수, 강병진, 최양선) / KXO
[OSEN=서정환 기자] 서울 코스모가 한일전에서 아쉽게 패했지만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NH농협은행 2025 KXO 3x3 서울 신촌 라이트 퀘스트가 21일 서울 현대백화점 신촌점 유플렉스 앞 특설코트에서 개최됐다. 총 9개팀이 2개조로 나눠 21일 예선전을 치르고 22일 6강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을 가렸다.
대회 우승 팀은 오는 10월 중국에서 개최되는 FIBA 3x3 베이징 퉁저우 챌린저 2025 출전권이 주어진다.
한국은 서울 코스모, 연세대, 동국대 세 팀이 출전했다. 예선에서 연세대를 21-14로 누른 서울 코스모는 1승 1패로 유일하게 결선에 올랐다. 연세대와 동국대는 2패로 예선에서 탈락했다.
[사진]OSEN DB.
서울 코스모는 22일 이어진 6강에서 TGP 포스피스(일본)를 만나 접전 끝에 17-21로 패하면서 대회를 마쳤다. 비록 졌지만 서울 코스모는 끝까지 투혼을 발휘하며 경기를 관전한 팬들에게 많은 박수를 받았다.
명승부였다. 서울은 종료 4분을 남기고 10-13까지 계속 추격했다. 윤성수의 2점슛이 꽂히면서 12-13 박빙승부가 됐다. 강병진이 자유투 2구를 얻어 모두 넣어 14-14 동점이 됐다.
승부는 한끗차이에서 갈렸다. 종료 2분 11초를 남기고 블록슛을 시도하던 강병진이 심하게 넘어졌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다. 강병진이 자유투 2구를 모두 넣어 16-17이 됐다.
문제는 수비였다. 선수들 체력이 떨어지면서 어렵게 넣고 쉽게 주는 양상이 반복됐다. 종료 23초를 남기고 강병진의 슈팅이 불발됐다. 결국 서울이 17-21로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이날 신촌은 29도에 습도 43%의 무더운 날씨였다. 햇살이 강력하게 내리쬐 선수들의 체력을 빨리 고갈시켰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한 것을 알기에 관중들도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다.
[사진]OSEN DB.
경기 후 만난 강병진은 “내가 부진했다. 넣어줘야 할 이지슛을 못 넣었다. 후반에 체력이 떨어졌다. 키가 작아서 한 발 더 열심히 뛰었다”며 패배를 아쉬워했다.
서울 코스모는 정성조가 빠졌지만 빅맨 최양선이 가세하면서 오히려 팀 밸런스는 더 좋아졌다. 서울 코스모는 올팍투어에서 우승하는 등 국내최강자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강병진은 “최양선 형이 높이에서 보태주니 빅맨이 있어서 좋다. 윤성수 형도 국가대표로 선발되고 기량이 늘었다. 아무래도 우리는 3x3전문으로 운동을 해서 특화됐다”고 자부했다.
[사진]OSEN DB.
신촌 특설코트에서 개최된 신촌 라이트 퀘스트는 흥행도 대박을 터트렸다. 많은 관중들이 야외경기의 매력에 빠졌다. 강병진은 “관중들이 엄청 많아서 기분도 좋았다. 오늘 더 힘이 나서 열심히 했다. 휴식 후 재정비해서 남은 대회도 좋은 성적 거두겠다”고 다짐했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