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채연 기자] 그룹 더보이즈 출신 주학년이 소속사의 전속계약 해지가 부당하다고 주장하며 아스카 키라라와의 성매매 의혹을 재차 부인했다.
22일 주학년은 개인 계정을 통해 “주간문춘에서 소속사로 질의서가 오기 전, 사진이 찍혔다는 사실을 제가 먼저 듣게 되어 바로 소속사에 사실 그대로의 상황을 설명하고 도움을 요청드렸다. 제가 잘못한 부분은 인정하고, 가능한 멤버들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선택을 하고자했다”며 “이에 바로 활동 중단을 하였고, 그 후속 조치를 회사와 논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소속사 원헌드레드는 16일 주학년의 활동 임시 중단을 알리며 “개인적인 사정”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후 18일 주학년이 지난달 말 일본 도쿄의 한 프라이빗 술집에서 전 AV 여배우 아스카 키라라와 사적 만남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이후 주학년이 화대를 건네고 성매매를 했다는 보도가 나오며 사적 만남은 ‘주학년 AV 여배우 성매매 의혹’으로 커졌다.
소속사는 공식입장을 통해“팀 탈퇴와 전속계약 해지를 알리며 “최근 주학년이 사생활 이슈에 연루되었다는 내용을 전달받은 즉시 활동 중단 조치를 취했거, 사실관계를 면밀히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 결과 해당 사안의 심각성을 무겁게 받아들였고, 아티스트로서 신뢰를 이어가기 어려운 상황임을 명확히 인지했다”고 밝혔다.
이후 주학년은 “저에 관한 기사로 인하여 많이 놀라셨을 팬 여러분들, 그리고 모든 분들께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사과문을 올리며 고개를 숙였다.
다만 성매매 의혹에 대해서는 “2025. 5.30 새벽 지인이 함께 한 술자리에 동석하였고 그 자리에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기사와 루머에서 나오는 성매매나 그 어떠한 불법적인 행위도 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제 행동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놀라셨을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부인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고, 주학년은 이후 또 다시 입장문을 통해 “떠한 불법적인 행위도 하지 않았다는 명확한 입장을 이미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악의적인 기사를 작성하는 일부 기자 및 언론사에 대해서는 민사상, 형사상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성매매 의혹을 재차 반박했다.
[OSEN=박준형 기자] 7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그룹 '더보이즈(THE BOYZ)' 두번째 정규앨범 '판타지'(PHANTASY) 파트1 '8월의 크리스마스'(Christmas In August) 컴백기념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더보이즈는 이날 오후6시 주요 음원사이트를 통해 두번째 정규앨범 '판타지'(PHANTASY) 파트1 '8월의 크리스마스'(Christmas In August)의 타이틀곡 '립글로즈(LIP GLOSS)'를 발매하고, 약 6개월 만에 컴백 활동에 돌입한다.더보이즈 주학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8.07 / [email protected]
특히 주학년은 “성매매를 했다는 증거가 있다면, 지금 즉시 공개해 주시기 바란다. 또한 저는 팀에서 탈퇴한 사실이 없으며 전속계약 해지에 동의한 바 없다”며 “소속사는 계약서에 명시된 전속계약 해지 사유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해지 사유가 있는 것처럼 꾸미려 하고 있으며, 일부 언론은 아무 근거 없이 성매매를 언급하며 저를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학년에 따르면 소속사는 20억 원 이상의 배상을 요구하며 회사를 나가라고 했지만 주학년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럼에도 소속사는 계약 해지가 확정되었다며 언론에 알렸고,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주학년은 “사적인 자리에서 유명한 사람과 동석했다는 이유만으로 저를 팀에서 일방적으로 축출하고 20억 원 이상의 손해배상을 운운하며 계약 해지를 종용하는 것이 정말로 아티스트를 보호해야 할 소속사의 태도인지 되묻고 싶다”고 말했다.
주학년의 주장에 대해 20일 소속사는 “당사는 전속계약서에 명시된 내용에 따라 주학년 님과의 전속계약을 해지하였으며, 이는 정당하고 합리적인 조치였음을 분명히 밝힌다. 이번 사안의 본질은 주학년 님의 책임 회피와 반복되는 왜곡된 주장에 있습니다. 주학년 님의 이러한 주장이 지속될 시 소속 아티스트와 회사는 이로 인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모든 법적 수단을 강구해 단호히 대응할 것이며, 근거 자료 및 증거 등을 사법 기관에 제출할 것을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OSEN=민경훈 기자]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에서 KBS 2TV ‘뮤직뱅크’ 리허설이 진행됐다.더보이즈 주학년이 출근길에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3.22 /[email protected]
이에 주학년은 “소속사는 갑자기 전속계약 해지와 함께, 20억 원 이상을 지급하기로 하는 합의서에 서명하기를 요구했다. 계약상 청구할 수 없는 막대한 금액의 위약벌까지도 저에게 요구했고, 어떠한 협의의 여지도 없다고 했다”며 “소속사의 부당한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 17일 제가 준비된 전속계약 해지 합의서에 서명하지 않자, 다음 날 갑자기 소속사는 저의 탈퇴를 공식 입장으로 발표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주학년은 “주간문춘에서 기사가 나기 전인데도 불구하고 그 직후 AV배우 만남이라는 기사가 뜨기 시작했고, 갑자기 성매매를 했다는 단독 보도까지 나왔다. 그 기사를 근거로 하는 다른 언론, 블로거, 유투버로 인해, 저는 하루아침에 파렴치한 성매매 범죄자가 됐다”며 “그리고 바로 다음 날 어떤 사람은 허위 기사를 근거로 바로 저를 수사기관에 성매매로 고발하기에 이른다. 이 모든 과정이 준비된 듯이 너무나 이상했다. 전속계약 해지 사유를 누군가 만들어 가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주학년은 “가만히 있다가는 평생 성매매 범죄자로 낙인찍히게 될 것이라는 두려움이 커졌다. 그래서 저는 가만히 있기만 할 수 없었다. 입장문을 발표하고, 허위 보도를 한 기자를 고소했습니다. 해당 기자와 언론사에 대해 민사상 청구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나아가 특정 언론의 허위 보도가 나가자마자 저를 고발한 사람도 무고죄로 고소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주학년은 소속사가 요구한 탈퇴가 부당하다며 “전속계약상 원문은 ‘품위를 손상시키는 행위(음주운전, 마약, 도박, 성매매, 폭행, 성폭행, 사기 등)’로 품위를 손상시키는 행위를 구체화하고 있다. 저는 위 조항에 언급된 어떠한 범죄행위도 저지른 적이 없다. 소속사는 전속계약서상의 제 15조 제1항에 따른 해지 절차도 지키지 않은 채 저를 일방적으로 내쫓았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주학년은 “저의 행실이 올바르다고 주장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아이돌로 활동하는 저를 믿어주고 지지해 주셨던 팬분들께 제가 신중하지 못한 행실을 보여 너무나 죄송하다. 진심으로 깊이 반성하고, 앞으로도 평생 마음에 새기겠다”면서 “다만 알 수 없는 이유로 하루아침에 성범죄자가 되어 인격적 살인을 당한 저는 처음으로 죽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어딜 가도 저를 쳐다보고 손가락질하는 것 같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한편, 주학년과 함께 성매매 의혹이 불거진 아스카 키라라 역시 “저는 사적으로 돈을 받고 성행위를 한 적이 인생에서 한 번도 없다. 물론 이번에도. 그 자리에 처음 만난 여성이 학년 씨를 좋아한 것 같아서 사진이 찍혀 문춘에 팔렸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렇듯 양측이 성매매 의혹을 적극 부인한 가운데, 주학년이 소속사 원헌드레드의 전속계약 해지에 대해 계속해 부당하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 원헌드레드 측은 주학년의 주장이 반복될 시 법적 대응을 진행하겠다고 밝혀 이들의 갈등이 법적 싸움으로 번져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