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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는 1138억 VS 레버쿠젠은 재회 러브콜… 손흥민, 이적 시계는 '여름'

OSEN

2025.06.22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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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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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손흥민(33, 토트넘 홋스퍼)의 이름이 다시 친정팀 레버쿠젠과 연결되고 있다.

원풋볼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이적시장 소식통 벤 제이콥스의 발언을 인용해 “바이엘 레버쿠젠이 손흥민 영입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레버쿠젠은 손흥민에게 익숙한 팀이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몸담았던 그는 분데스리가에서 87경기에 출전해 29골을 기록하며 입지를 넓혔다. 원풋볼은 “레버쿠젠은 과거의 인연을 재점화하길 바라고 있다”며 구체적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음을 전했다.

그러나 변수는 ‘돈’이다. 레버쿠젠이 손흥민의 이적료와 연봉을 감당할 수 있을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을 지난 겨울 2026년까지 연장하면서 시장 가치를 보호한 상태이며  손흥민 본인의 주급도 프리미어리그 상위권 수준에 속한다.

이 와중에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이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있다. 알 아흘리, 알 나스르, 알 카디시야 등 복수의 클럽이 손흥민을 노리고 있으며 최대 4000만 유로(663억 원)의 이적료에 연봉 3000만 유로(475억 원)까지 제안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유럽 클럽들로선 현실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유럽 주요 매체들은 손흥민의 거취가 결국 그의 의사에 달려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다수 언론은 “사우디아라비아의 금전적 조건은 매력적이나, 손흥민이 여전히 경쟁 무대를 원하는지 여부가 핵심 변수”라고 분석했다.

손흥민은 2015년부터 토트넘에서 활약하며 454경기 출전, 173골-101도움을 기록한 팀의 간판 스타다. 최근에는 유로파리그 우승 멤버로 이름을 올리며 구단 역사에 새로운 족적을 남기기도 했다. 하지만 30대 중반에 접어들며 경기력 기복과 에이징 커브 논란이 뒤따르고 있다.

토트넘은 아시아 투어 기간 동안 손흥민의 이적 이슈를 유보할 가능성도 있다. 손흥민은 오는 7월 31일 홍콩에서 열리는 아스날전, 8월 3일 서울에서 펼쳐지는 뉴캐슬전 친선경기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BBC는 “손흥민의 출전 여부는 토트넘의 수익 구조에 큰 영향을 준다”며 “구단은 아시아 시장을 고려해 이적 발표를 투어 이후로 미룰 수 있다”고 진단했다. ‘풋볼런던’ 역시 “손흥민 없는 방한 경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한국 내 수익 하락 우려가 커 이적 발표는 8월 이후로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최근 쿠웨이트와의 A매치 이후 직접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팬들도 궁금해하고, 나도 마찬가지”라며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겠다. 내가 어디에 있든, 무슨 역할을 맡든 최선을 다하겠다는 자세는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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