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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 레버쿠젠 복귀설 손흥민, "토트넘, 손흥민 없는 방한 흥행 어렵다"

OSEN

2025.06.22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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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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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손흥민(33·토트넘 홋스퍼)이 커리어 후반부에 접어들며 복잡한 기로에 놓였다. 친정팀인 독일의 바이엘 레버쿠젠이 그를 다시 불러들이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의 초대형 계약 제안도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원풋볼은 이적시장 소식통 벤 제이콥스의 발언을 인용해 "레버쿠젠은 손흥민의 재영입을 심각하게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레버쿠젠에서 활약하며 87경기 29골을 기록했고 이 시기를 통해 유럽 무대에서 입지를 확고히 했다. 원풋볼은 "레버쿠젠이 과거 인연을 되살릴 의지가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복귀를 가로막는 현실적인 난관은 여전하다. 토트넘은 지난 1월 손흥민과의 계약을 2026년까지 연장하면서 이적료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했다. 또한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상위권에 속하는 고액 연봉자다. 이러한 조건은 분데스리가 구단 입장에서 큰 부담일 수밖에 없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구단들은 물러서지 않고 있다. 알 아흘리, 알 나스르, 알 카디시야 등이 손흥민을 타깃으로 설정하고, 최대 4000만 유로(663억 원)의 이적료와 3000만 유로(475억 원)의 연봉까지 제시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유럽 내 대부분의 구단이 도달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결국 손흥민의 거취는 본인의 선택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여전히 유럽 빅리그에서 경쟁을 지속하고자 한다면 레버쿠젠 복귀나 토트넘 잔류가 현실적인 대안이지만 안정적인 수익과 생활을 우선시할 경우 사우디행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만 454경기에 출전해 173골-101도움을 올리며 명실상부한 클럽 레전드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2024-2025시즌에는 유럽 무대 첫 트로피인 유로파리그 우승을 거머쥐며 자신의 커리어에 큰 족적을 남겼다. 그러나 최근 몇 시즌 간 부상과 체력 저하로 기복 있는 활약을 보이며 에이징 커브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이적 발표 시점을 아시아 투어 이후로 미룰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손흥민은 오는 7월 31일 홍콩에서 아스날과 프리시즌 경기를 치르고 8월 3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맞붙는다. BBC는 "손흥민의 출전이 토트넘의 마케팅과 수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토트넘이 이적 발표를 의도적으로 늦출 수 있다"고 보도했다.

풋볼런던 역시 "손흥민 없는 토트넘의 방한은 한국 시장에서 흥행이 어렵다. 따라서 이적 관련 발표는 투어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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