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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이도류' 오타니, 최고 159km+669일 만에 탈삼진...1이닝 18구 2K 무실점

OSEN

2025.06.22 13:32 2025.06.22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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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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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탈삼진까지 뽑아내면서 두 번째 선발 등판 경기를 마쳤다.

오타니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1이닝 18구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다저스에서 두 번째로 투타겸업에 나선다. 2023년 9월 팔꿈치 수술을 받으면서 재활에 돌입했던 오타니는 지난해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 계약을 맺은 뒤 타자에만 전념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왼쪽 어깨 부상까지 당하면서 오타니의 투수 복귀 시점은 잠시 뒤로 미뤄졌다.

하지만 지난 1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전격적으로 투수 복귀가 결정됐고 1이닝 28구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최고 구속은 100.2마일(161.3km)를 기록했다.

첫 등판 이후 샌디에이고와 두 차례 빈볼 시비에 중심에 있기도 했다. 18일 랜디 바스케스의 93.8마일 포심에 우측 허벅지를 맞았고 20일에는 로버트 수라레즈의 100마일 포심에 등을 맞으면서 일촉즉발의 상황에 놓이기도 했다. 하지만 오타니는 추가적인 벤치클리어링을 차단하는 성숙한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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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볼로 고통이 있었지만 오타니는 정상적으로 불펜피칭까지 마쳤고 이날 선발 등판에 나섰다.

1회 첫 타자 CJ 에이브람스를 상대로는 초구 97.2마일 포심을 던져 1루수 땅볼로 유도했다. 2번 타자 제임스 우드를 상대로는 스위퍼와 스플리터를 벌갈아 구사하면서 뜬공을 유도해내는 듯 했다. 그런데 높이 뜬 공을 유격수 무키 베츠가 놓치면서 실책으로 주자를 내보냈다. 

1사 1루에서 맞이한 루이스 가르시아 주니어는 2볼 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85.9마일 스위퍼 유인구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솎아냈다. 오타니의 투수 복귀 이후 첫 탈삼진이다. LA 에인절스 시절 2023년 8월 24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669일 만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2사 1루에서 맞이한 나다니엘 로우를 상대로는 폭투를 범해 2사 2루 위기가 이어지기도 했지만 2볼 2스트라이크에서 7구째 88.3마일 커터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두 타자 연속 탈삼진으로 1회를 무실점으로 마감했다. 

이날 오타니는 스위퍼 7개, 포심 6개, 커트 3개, 스플리터 2개 등 총 18개의 공을 구사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98.8마일(159km)를 기록했다. 

2회부터는 마운드를 벤 카스패리우스가 등판하면서 오타니는 두 번째 선발 등판을 마쳤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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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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