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김혜성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 7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김혜성은 들쑥날쑥하게 출장 기회를 잡고 있다. 20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한 뒤 이후 워싱턴과의 2경기는 모두 선발에서 제외됐다. 21일 경기는 좌완 맥켄지 고어를 맞이해서 선발에서 제외됐고 9회초 대수비로 경기에 나섰다. 22일 경기는 우완 제이크 어빈이 선발 등판했지만 선발에서 제외됐고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워싱턴 시리즈 첫 선발 출장이자 3경기 만에 선발 출장이다.
이날 워싱턴 선발 투수는 마이클 소로카. 소로카는 올 시즌 9경기 48이닝 3승 5패 평균자책점 5.06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김혜성은 3회초 중견수 수비에서 불운한 장면의 중심에 있었다. 2사 1,2루에서 나다니엘 로우의 좌중간 큼지막한 타구를 담장까지 잘 쫓아갔다. 담장 앞에서 점프를 했는데 타구가 김혜성의 글러브를 맞고 떨어졌다. 일단 2루타로 판정이 됐다. 하지만 리플레이 판독이 들어갔고 다시 봤을 때 김혜성의 글러브를 맞고 관중의 손까지 맞은 뒤 그라운드로 들어왔다. 결국 판독 끝에 홈런으로 판정됐다. 김혜성이 홈런을 어시스트한 꼴이었다.
이어진 3회말 첫 타석에서는 소로카에게 81.6마일 슬러브에 헛스윙 하면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5회말 2사 후 맞이한 두 번째 타석. 김혜성은 2볼의 히팅 카운트에서 소로카의 94.2마일 포심을 제대로 공략했다. 좌중간으로 향했고 2루타를 만들어냈다. 이날 다저스의 첫 안타를 기록했다. 선발 체질이라는 것을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