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인천,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투수 이의리(23)가 팔꿈치 수술 재활을 마치고 드디어 첫 실전 경기에 등판했다. 이의리는 22일 함평구장에서 열린 2025 퓨처스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2이닝(39구) 2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등판을 마치고 불펜에서 15구를 더 던졌다.
지난해 6월 왼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이의리는 1년이 지나고 재활 경기에 등판했다. 2024년 5월 29일 NC 다이노스전이 마지막이었다.
2회는 선두타자 류현준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장규빈에게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맞았다. 이 때 우익수의 송구 실책으로 3루로 진루한 1루주자가 홈을 밟아 득점을 기록했다. 우익수 정해원은 김재현으로 교체됐다.
이의리는 무사 2루에서 천현재를 중견수 뜬공 아웃, 신민철을 3구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선우를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이닝을 마쳤다. 후속타자 3명을 모두 범타로 처리해 1실점은 비자책 실점이 됐다.
이의리는 이날 직구 21개, 체인지업 8개, 슬라이더 7개, 커브 3개를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1km, 평균 146km를 찍었다. 슬라이더는 138~131km, 평균 134km였다. 체인지업은 134~130km, 평균 132km였다. 커브는 128~124km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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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 감독은 22일 인천에서 이의리에 대해 “스피드도 괜찮았고, 스트라이크도 많이 던졌다. 던지고 난 뒤에 특별한 문제도 없다. 지금 좋게 잘 가고 있는 것 같다. 준비는 잘 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일정은 4일이나 5일 정도 쉬고 등판하지 않을까 싶다. 중간에 상태를 봐 가면서 스트레칭 등 병행하면서 4~5일 있다가 등판 일정을 잡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의리는 이날 등판을 포함해 퓨처스리그에서 4경기 던질 계획이다. 이 감독은 “4번 등판을 잡았다. 전반기 끝나는 시점이 마지막 등판이 되지 않을까 싶다. 지금 상태로 간다면 후반기에는 1군에 올릴 생각이다”고 밝혔다.
투구 수는 40구, 55구, 70구로 15개씩 차근차근 늘려갈 예정이다. 이 감독은 “마지막에는 75구를 던지고, 불펜에서 90개까지 채울 것이다. 그때 괜찮으면 올릴 생각이다”고 말했다.
[OSEN=오키나와(일본), 조은정 기자]3일 일본 오키나와 킨 스타디움에서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연습경기가 열린다.이날 KIA는 양현종, KT는 소형준이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KIA 네일, 이의리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5.03.03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