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지석진과 지예은이 혼성 듀엣 ‘충주지씨’로 데뷔한 가운데, 첫 무대부터 티격태격 케미를 터뜨리며 '불화설(?)'로 웃음을 자아냈다.
22일 방송된 SBS 예능 런닝맨에서는 지석진과 가수 지예은이 혼성 듀엣 팀 ‘충주지씨’를 결성해 여름 시즌송 ‘밀크쉐이크’ 무대를 선보이는 모습이 그려졌다.‘밀크쉐이크’는 어릴 적 동심을 자극하는 밝고 귀여운 멜로디가 특징으로,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동요풍 K팝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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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무대 준비 과정은 만만치 않았다. 이날 제작진은 곡 홍보 시간에 따라 벌칙을 설정했다. 30초 이내 홍보는 무료, 50초 이상이면 멤버들에게 식사를 대접해야 하고, 풀버전 공개 시에는 전 스태프에게 커피차를 쏴야 한다고 고지했다. 이에 지석진은 “그럼 50초만 하자”며 현실적인 선택을 했지만, 결정적 하이라이트에서 노래가 끊기며 결국 “커피차 기분 좋게 쏘겠다”며 통 크게 플렉스했다.
AR을 깔고 무대를 시작했지만, 지예은은 실제 라이브처럼 목을 풀며 열창했고, 멤버들은 “우윳빛깔 지예은!”을 외치며 환호했다. 그러나 지석진이 등장하자마자 분위기는 급반전, “집어쳐라 지석진!”이라는 외침이 터져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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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게임에서는 ‘최깡벤저스 꼴찌대전’이 펼쳐졌고, 충주지씨 두 사람은 한 팀이 됐음에도 의견 충돌을 반복하며 ‘데뷔 1일 만에 불화설’을 의심케 했다. 급기야 멤버들은 “두 사람 잘 안 맞는 듯… 비즈니스 관계다”라고 놀리며 웃음을 더했다.
음식 앞에서도 갈등(?)은 계속됐다. 지석진이 “내가 밀크쉐이크 만든 사람이다”라며 제작자 포스를 내세웠지만, 지예은은 꿈쩍도 하지 않아 폭소를 유발했다. 자막엔 ‘충주지씨 불화설 확실’이라는 문구까지 등장했다.그러나 결국 지예은은 조용히 지석진에게 음식을 건넸고, 이를 본 유재석은 “예은이가 아버님 모시듯 한다”고 농을 던졌다. 지예은 역시 “짠하다. 눈물날 것 같다”고 말하며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안겼다.
데뷔 무대부터 웃음, 갈등, 감동까지 모두 챙긴 충주지씨. 과연 이들의 '진짜 케미'는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