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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형 고교시절 쏙 닮았네…’ 천안쌍용고 류주영 “박상오 코치님에게 트로피 선물하고 싶어”

OSEN

2025.06.22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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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천안쌍용고 3학년 류주영

[사진] 천안쌍용고 3학년 류주영


[OSEN=서정환 기자] ‘프로농구 최고가드’ 김선형(37, KT)과 판박이인 고교가드가 나타났다. 주인공은 천안쌍용고 3학년 류주영(18)이다. 

천안쌍용고는 20일 천안쌍용고 체육관에서 치른 대구계성고와 연습경기서 70-43으로 크게 이겼다. 경기는 교육목적상 3쿼터로 진행됐다. 

지난 춘계연맹전 8강에 오른 천안쌍용고 선수들은 자신감이 붙었다. 성인무대에서도 180cm 후반의 가드는 경쟁력이 있다. 스피드가 좋은 류주영이 주도하는 천안쌍용고 속공은 위력적이었다. 

3학년답게 동료들을 지휘하는 리더십도 있었다. 류주영은 “팀에서 포인트가드를 맡고 있다. 신장은 186.7cm고 더 크고 있다. 체중은 74kg다. 내 장점은 속공전개와 슈팅”이라고 당차게 말했다. 

자신의 단점도 잘 알고 있었다. 류주영은 “(빈약한) 웨이트가 단점이다. 새벽에 슈팅 쏘고 꼭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 몸무게가 원래 60kg대 였는데 웨이트를 하면서 70kg가 넘었다”고 짚었다. 

프로농구를 평정한 김선형도 아마추어 시절에는 스피드만 빠르고 마른 체형이었다. 김선형도 후천적 노력으로 단점을 장점으로 만들었고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이제 후배들이 제2의 김선형을 꿈꾸고 있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KBL MVP’출신 박상오 코치가 부임하면서 천안쌍용고 전력도 배가됐다. 박 코치는 SK에서 비시즌 써먹는 ‘8주 파워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천안쌍용고에 도입했다. 그 결과 선수들의 몸이 몰라보게 좋아졌고, 부상자도 적게 나오고 있다. 1학년부터 박상오 코치의 지도를 받은 류주영도 크게 효과를 봤다. 

류주영은 “박상오 코치님과 3년 됐는데 아직도 조금 무섭다. 기본적인 것을 강조하신다. 공격은 자유롭게 하되 수비는 강하게 하라고 하신다. 저에게는 팀원들을 살려주는 패스를 강조하신다. 올해 꼭 코치님에게 트로피를 선물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코트안에서 선수지만 바깥에서는 평범한 고교생이다. 류주영은 “부모님이 매일 훈련을 보러 오신다. 훈련하느라 놀 시간도 없다. 친구들과 영화보고 맛있는 것 먹는걸 좋아한다”며 웃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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