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타 보다 속도 빠르고 경합성공률 압도!!... 이적 손해" 獨 매체 뮌헨에 경고
OSEN
2025.06.22 19:06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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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독일 현지에서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 리빌딩 전략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이 제기됐다. 새로운 영입생 요나탄 타(28)를 두고 김민재(29)의 ‘대체자’라 보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독일 RAN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를 매각한다면 기대한 전력 보강이 아닌 정반대의 결과를 마주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요나탄 타는 김민재의 업그레이드 버전이 아니다. 단순한 교체 이상의 위험이 따른다”고 지적했다.
RAN은 김민재와 타의 특성과 통계를 비교했다. 그 결과 김민재가 여러 지표에서 타를 상회한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스피드와 민첩성, 지상 경합 능력, 전술 적응도에서 김민재의 강점이 뚜렷하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김민재는 지난 시즌 경기 중 최고 속도 33.75km/h를 기록했다. 타의 최고 기록은 33.09km/h. 큰 차이는 없어 보인다.
하지만 RAN은 “실제 경기에서 더 중요한 건 ‘도달 속도’다. 김민재는 짧은 시간 내 가속이 뛰어난 반면 타는 속도를 끌어올리는 데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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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민재가 방향 전환과 민첩한 반응에서도 앞선다”고 설명했다.
지상 경합 수치 역시 김민재에게 유리했다. RAN은 “지난 시즌 김민재는 51%의 경합 성공률을 기록했고 타는 44%에 그쳤다. 경합 횟수 자체도 김민재가 타의 두 배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전술 적합도 측면에서도 김민재가 우세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콤파니 감독이 추구하는 하이라인 전술은 김민재의 활동 반경과 피지컬을 십분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는 것이다.
RAN은 “김민재는 상대 진영 깊숙한 지역에서도 압박을 견디고 커버가 가능한 수비수”라며 “반면 타는 레버쿠젠에서 3백 시스템에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였던 유형이다. 콤파니 체제에 완벽히 적응할지는 아직 물음표”라고 밝혔다.
김민재가 부상 여파 속에서 실수가 잦았다는 점도 인정했다. RAN은 “최근 실수가 있긴 했지만 지난 6개월 동안 그가 통증을 참고 뛰어왔다는 사실을 고려해야 한다”며 “완전히 회복된 김민재는 타보다 전반적인 기여도에서 우위에 있다”고 강조했다.
RAN은 “김민재를 방출하는 결정은 바이에른 뮌헨 스스로의 수비 안정성을 해치는 셈이 될 수 있다”며 “실제로 타를 영입했다고 해서 김민재보다 낫다는 보장은 없다. 오히려 리스크가 더 크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민재는 이탈리아의 나폴리, AC밀란, 그리고 프랑스의 파리 생제르맹(PSG) 등 복수 빅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이 여름 이적 시장에서 그의 거취를 어떻게 결정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