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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왕 욕심 아예 없다, 진짜 없다” 예비역 중고신인 깜짝 선언, 韓 ERA-다승 1위 등극에도 왜 욕심 내려놨나

OSEN

2025.06.22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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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조은정 기자]22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LG는 송승기, 두산은 최승용이 선발로 나섰다.6회초 이닝을 마친 LG 송승기가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5.06.22 /cej@osen.co.kr

[OSEN=잠실, 조은정 기자]22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LG는 송승기, 두산은 최승용이 선발로 나섰다.6회초 이닝을 마친 LG 송승기가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5.06.22 /[email protected]


[OSEN=잠실, 조은정 기자]22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LG는 송승기, 두산은 최승용이 선발로 나섰다.1회초 LG 선발 송승기가 역투하고 있다. 2025.06.22 /cej@osen.co.kr

[OSEN=잠실, 조은정 기자]22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LG는 송승기, 두산은 최승용이 선발로 나섰다.1회초 LG 선발 송승기가 역투하고 있다. 2025.06.22 /[email protected]


[OSEN=잠실, 이후광 기자] 신인왕 요건을 갖춘 상태에서 토종 평균자책점, 다승 1위로 올라선 송승기(LG 트윈스)는 왜 “신인왕 욕심이 아예 없다”라며 손사래 쳤을까. 

프로야구 LG 트윈스 좌완투수 송승기는 지난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8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1실점 100구 투구로 시즌 8승(4패)째를 수확했다. 팀의 2연패 탈출 및 13-5 대승을 이끈 값진 호투였다. 

경기 후 만난 송승기는 “이제 인터뷰가 조금 익숙해졌다. 그런데 항상 보면 똑같은 말만 하는 거 같다”라고 웃으며 “오늘 몸 풀 때부터 체인지업이 좋아서 (이)주헌이가 체인지업만 던져도 될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그래서 체인지업을 많이 썼다”라고 호투 비결을 전했다. 

직전 등판이었던 15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4⅓이닝 5실점(4자책) 난조로 패전을 당했던 송승기. 무엇이 문제였고 어떤 점을 보완했을까. 그는 “높은 존에 직구를 써야 좋은데 자꾸 낮게만 던졌다. 나도 모르게 그랬다”라며 “오늘은 다 높게만 던져서 타자들 방망이가 나왔던 거 같다. 정타도 잘 안 맞았다. 거기에 체인지업이 떨어지니까 타자들이 치기 어렵게 느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옥에 티가 있었다면 5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김민혁에게 맞은 홈런이었다. 볼카운트 0B-1S에서 던진 2구째 145km 하이패스트볼이 비거리 129.1m 좌월 홈런으로 연결되면서 시즌 6번째 피홈런을 기록했다.

송승기는 “상대 타자가 잘 친 거 같다. (이)주헌이가 본인이 볼배합을 잘못해서 미안하다고 했는데 그냥 맞은 건 어쩔 수 없으니 넘어가자고 했다. 그리고 6회 다시 만났을 때 힘이 들어가더라”라고 웃으며 “내가 잘 던진 공을 맞으면 타자가 잘 쳤다고 인정한다. 그리고 빨리 넘어가서 다음 타자와 승부를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OSEN=잠실, 조은정 기자]22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LG는 송승기, 두산은 최승용이 선발로 나섰다.1회초 LG 선발 송승기가 역투하고 있다. 2025.06.22 /cej@osen.co.kr

[OSEN=잠실, 조은정 기자]22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LG는 송승기, 두산은 최승용이 선발로 나섰다.1회초 LG 선발 송승기가 역투하고 있다. 2025.06.22 /[email protected]


송승기는 1경기 만에 1선발 같은 5선발의 면모를 되찾으며 평균자책점 3위(2.57), 다승 공동 4위(8승)로 올라섰다. 국내 선수로 한정하면 평균자책점, 다승 모두 1위다. 특히 평균자책점의 경우 국가대표 우완투수 원태인(2.59, 삼성 라이온즈), 임찬규(2.61, LG)를 모두 제쳐 의미가 더 컸다. 

그러나 정작 당사자는 기록에 덤덤한 모습이었다. 송승기는 “개인 성적은 이제 신경 안 쓴다. 팀이 이기는 게 가장 중요하다”라며 “지난번에 (임)찬규 형이 날 이기고 있다고 하면서 둘이 한 번 라이벌로 붙어보자는 이야기를 하셨다. 이제 형을 만나면 내가 이겼다고 할 것이다”라고 웃었다. 

[OSEN=잠실, 조은정 기자]22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LG는 송승기, 두산은 최승용이 선발로 나섰다.5회말 이닝을 마친 LG 이주헌, 송승기 포수가 대화를 나누며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5.06.22 /cej@osen.co.kr

[OSEN=잠실, 조은정 기자]22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LG는 송승기, 두산은 최승용이 선발로 나섰다.5회말 이닝을 마친 LG 이주헌, 송승기 포수가 대화를 나누며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5.06.22 /[email protected]


야탑고를 나와 2021년 신인드래프트에서 LG 2차 9라운드 87순위로 뽑힌 송승기는 상무 복무를 거쳐 올해 중고신인 자격으로 신인왕에 도전하고 있다. 2022년 7경기, 2023년 1경기 등판에 그치며 올해 신인왕 후보 자격을 갖췄다. 

지금의 기세라면 충분히 신인왕을 노려볼 수 있는 상황. 그러나 송승기는 “솔직히 신인왕 욕심은 아예 없다. 진짜 아예 없다. 그냥 신경을 안 쓴다”라고 손사래를 쳤다. 

[OSEN=잠실, 조은정 기자]22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LG는 송승기, 두산은 최승용이 선발로 나섰다.2회초 LG 선발 송승기가 역투하고 있다. 2025.06.22 /cej@osen.co.kr

[OSEN=잠실, 조은정 기자]22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LG는 송승기, 두산은 최승용이 선발로 나섰다.2회초 LG 선발 송승기가 역투하고 있다. 2025.06.22 /[email protected]


송승기의 강력한 경쟁자는 KT 위즈 우타 거포 안현민이다. 머슬맨으로 불리는 안현민은 올 시즌 46경기 타율 3할3푼1리 13홈런 43타점 OPS 1.085의 화력을 뽐내며 송승기와 신인왕 경쟁 2파전을 구축했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24일부터 사흘간 수원에서 KT 위즈와 주중 3연전이 성사됐다. 

수원시리즈 등판은 무산됐지만, 그래도 언젠가 안현민과 진검승부를 펼쳐보고 싶다. 송승기는 “안현민 선수가 방망이를 치는 영상을 많이 봤다. 후반기 기회가 된다면 한 번 맞대결을 해보고 싶다. 좋은 승부가 될 거 같다”라고 바라봤다. 

송승기는 자신을 5선발로 기용해 신인왕 경쟁을 가능하게 한 염경엽 감독을 향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그는 “감독님이 날 믿고 5선발로 기용해주신 거라 늘 믿음과 신뢰를 드리려고 한다. 그냥 매 경기 감독님이 하라는 대로 하고, 또 내가 할 것을 하다 보니 진짜 잘 되는 거 같아서 감독님만 믿고 매 경기 임하고 있다. 너무 감사하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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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조은정 기자]22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LG는 송승기, 두산은 최승용이 선발로 나섰다.6회초 이닝을 마친 LG 선발 송승기가 미소를 짓고 있다. 2025.06.22 /

[OSEN=잠실, 조은정 기자]22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LG는 송승기, 두산은 최승용이 선발로 나섰다.6회초 이닝을 마친 LG 선발 송승기가 미소를 짓고 있다. 2025.06.22 /



이후광([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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