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MBN ‘오은영 스테이’ 제작발표회에는 오은영 박사와 함께 이소진 PD, 고소영, 문세윤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MBN ‘오은영 스테이’는 살아가면서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아픔을 경험한 사람들이 지친 마음을 달래기 위해 템플스테이에 입소, 1박 2일을 보내며 위로와 공감 그리고 다양한 해결책을 찾아가는 내용의 리얼 예능프로그램입니다. ‘국민 멘토’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를 필두로 33년 만에 첫 고정 예능에 도전하는 배우 고소영과 예능 치트키 개그맨 문세윤이 삶에 지쳐 템플스테이를 찾은 입소자들과 1박 2일을 함께하며 힐링의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오은영 박사는 그동안 스튜디오와 진료실에서 솔루션을 이어가던 것을 조금 더 넓혀, 삶에 지쳐 위로받기 위해 템플스테이를 찾아온 입소자들과 같이 울고 소통하며 공감과 격려를 전할 예정이다. 그와 함께 ‘원조 여신’ 고소영이 친근한 공감 요정으로, 문세윤이 특유의 재치를 통해 ‘황금 막내’로 분한다.
이날 오은영은 ‘절’이라는 공간이 주는 의미에 대해 “템플스테이에서 템플은 꼭 종교색을 지칭하지는 않는다. 자연과 어우러진 이 환경 자체가 인간에게 주는 위로와 힘이 있다. 저도 여기 와보니까 쌍계사 절이 천년이 된 절이라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템플스테이라고 해서 너무 종교색에 부담갖지 마시고, 우리가 태어난 자연과 돌아갈 자연, 이 자연에서 함께 시간을 나누고 이때 얻은 힘을 가지고 앞으로 살아갈 수 있는 용기를 얻을 수 잇는 시간이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다. 1박 2일 동안 건강해진 것 같다”고 털어놨다.
출연자들은 한 자리에 모여 1박 2일간 시간을 보낸다. 짧은 시간 동안 큰 변화를 이뤄내기에 어려운 것도 사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1박2일 동안 뭐가 어떻게 달라지겠어’라고 생각하실 거다. 이 프로그램은 달라지는 프로그램이 아니다. 다른 사람의 소중한 인생을 들어보고, 공감해보는 그런 시간. 그 과정에서 마음의 한켠이 위로가 되는 시간이라고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사진]OSEN DB.
그러면서 오은영은 “기존에 제가 했던 한 인간의 내면을 알아차려가면서, 문제점을 파악하고 조금 더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서 전문가로서 솔루션을 주는 프로그램도 있었다면. 이번에 ‘오은영 스테이’는 조금 다르다. 집단의 힘이 작용한다”고 말했다.
오은영은 “여기 참가자들은 다 삶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분들이고, 다 열심히 산 분들이다. 그분들 한분, 한분이 약간 위로의 한 자원이 되는 거다. 하나의 원동력으로서 집단의 힘을 발휘해서 집단 안에서 사람이 마음을 모을 때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할 수 있고, 사람들이 모였을 때 얼마나 변화가 있는가 하는 그런 것들을 직접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처음으로 야외 예능에 도전한 오은영 박사는 “이분들에 무엇을 해드릴까 고민이 많았는데, 1박 2일 같이 해보니까 이분들이 저에게 해주는 게 참 많았다. 저에게도 바쁜 삶 속에서 잠시 내려놓는 귀한 시간이 됐다”고 전했다.
오은영 박사의 트레이드마크인 ‘사자머리’도 내려놓는다는 게 앞서 보도자료를 통해 공개됐던 바. 내추럴한 오은영 박사의 모습을 볼 수 있냐는 물은에 그는 “민망합니다. 일단 1박2일을 밖에 나와서 제작진들과 같이하는 가족들, 이렇게 외박을 하는 건 처음이다. 일단 좋고요, 나오니까 좋다. 방송에서 보지 못했던 모습, 새로운 헤어스타일을 보실 수 있을 것 같다. 어쨌든 저희도 방송 나올때 좋은 모습 보여드리려고 갖추려고 나오는데요. ‘오은영 스테이’는 제가 자연의 일부가 되기로 마음을 먹고 나온 프로그램이라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