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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0억 간판타자 성적 맞아? 4G 14타수 무안타→6월 타율 .161…이정후 ML 커리어 최대 위기 맞이하다

OSEN

2025.06.22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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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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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후광 기자] ‘1억1300만 달러(약 1560억 원)’ 사나이 이정후가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최대 위기를 맞이했다. 지난해에는 부상을 당해 신음했다면 올해는 원인 모를 타격 슬럼프가 길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이정후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펼쳐진 2025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인터리그 3연전 3차전에 5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침묵했다. 

6월 월간 타율 1할7푼2리의 부진 속 전날 보스턴전 선발 제외 이후 벤치에서 경기를 쭉 지켜본 이정후. 2경기 만에 선발 라인업으로 돌아왔지만, 큰 반전은 없었다. 삼진은 없었으나 타구에 힘이 들어가지 않으며 샌프란시스코 밥 멜빈 감독의 5번 기용 신뢰에 부응하지 못했다. 

이정후는 0-1로 뒤진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이했다. 등장과 함께 보스턴 선발 루카스 지올리토의 초구 몸쪽 높은 92.7마일(149km)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3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다. 

2-1로 앞선 4회말 무사 1루에서도 정타를 맞히는 데 실패했다. 지올리토를 만나 초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뒤 2구째 바깥쪽 높은 79.8마일(128km)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익수 뜬공을 기록했다.

세 번째 타석에서는 잘 맞은 타구가 수비시프트에 걸리는 불운이 따랐다. 4-5로 뒤진 6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볼카운트 1B-1S에서 지올리토의 3구째 가운데로 몰린 92.9마일(149km) 포심패스트볼에 힘껏 방망이를 휘둘렀으나 땅볼 타구가 2루 베이스 바로 옆 유격수 트레버 스토리 정면으로 향하며 유격수 땅볼이 됐다. 

[사진]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정후는 8-5로 리드한 8회말 선두타자로 마지막 타석을 맞이했다. 잭 켈리를 상대로 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 낮은 코스의 95.6마일(153km) 포심패스트볼을 공략했으나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4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2할5푼5리에서 2할5푼2리로 하락했다. 최근 4경기 14타수 무안타의 극심한 슬럼프 속 6월 월간 타율도 1할7푼2리에서 1할6푼1리로 떨어졌다. 최근 안타는 18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이며, 멀티히트는 5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이 마지막이다. 16일 LA 다저스전 3루타 이후 5경기 연속 장타도 없는 상황.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화끈한 타격을 앞세워 보스턴에 9-5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케이시 슈미트가 4타수 4안타(1홈런) 1타점 3득점, 헬리엇 라모스가 4타수 2안타 4타점, 윌리 아다메스가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 맹타로 역전극의 주연이 됐다. 

[사진]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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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정후는 팀 승리에도 웃을 수 없었다. 이날 9명 선발 라인업 가운데 유일하게 안타, 타점, 득점, 볼넷 등 팀에 보탬이 되는 기록을 내지 못하면서 다음 시리즈 반등을 기약했다. 

샌프란시스코는 24일 휴식 후 25일부터 홈에서 마이애미 말린스와 주중 3연전을 치른다. 하루 휴식이 이정후에게 리프레시로 작용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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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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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광([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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