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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라호마시티, 창단 첫 NBA 챔프전 우승...MVP엔 길저스-알렉산더

중앙일보

2025.06.22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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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는 오클라호마시티 선수들. AP=연합뉴스
미국프로농구(NBA) 오클라호마시티 선더가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챔프전) 정상을 차지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2024~25시즌 NBA 챔프전(7전 4승제) 7차전 홈경기에서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103-91로 물리쳤다. 시리즈 전적 4승3패를 기록한 오클라호마시티는 2008년 연고지를 옮기고 재창단한 이후 처음으로 챔프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전신인 시애틀 수퍼소닉스 시절을 포함하면 1978~79시즌 이후 46년 만의 우승이다.

NBA 30개 팀 중 최고 성적(승률 0.829)을 세우며 서부 콘퍼런스 1위(68승14패)와 '봄 농구'에 진출한 오클라호마시티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멤피스 그리즐리스에 4연승을 거두고 다음 라운드에 올랐다. 2라운드에선 덴버 너기츠와 7차전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끝에 4승3패로 간신히 이겼지만, 이어진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에선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4승1패로 제압하고 챔프전에 진출했다. 챔프전 최우수선수(MVP)는 오클라호마시티의 에이스 샤이 길저스-알렉산더가 차지했다. 그는 이날 29점·12어시스트·5리바운드로 펄펄 날았다.

올 시즌 정규시근 득점왕(32.7점)과 MVP를 수상한 길저스-알렉산더는 이로써 NBA 전설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USA투데이에 따르면 길저스-알렉산더에 앞서 시즌 득점왕과 정규시즌·챔프전 MVP를 석권한 선수는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4회), '스카이훅슛의 제왕' 카림 압둘-자바, '샤크' 샤킬 오닐(이상 1회) 등 3명 뿐이다.

반면 1976년 NBA 참가 이후 첫 우승에 도전했던 인디애나는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그쳤다. 인디애나는 부상을 안고 경기에 나선 에이스 타이리스 할리버튼(25·9점)이 1쿼터 4분55초를 남기고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코트를 떠난 악재를 극복하지 못했다. 베네딕트 매서린(23)이 24점·13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피주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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