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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수같이 내린 장대비에도 22862명 찾은' 전북, '감격-감사의 박수' [오!쎈현장]

OSEN

2025.06.22 21:44 2025.06.22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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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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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전주, 우충원 기자] 억수같이 내리는 장대비에도 전주성에는 2만 명이 넘는 관중이 찾았다. 

전북 현대와 FC 서울은 2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1 2025 20라운드 맞대결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전북은 12승 6무 2패 승점 42점으로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특히 전북은 16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안정적인 전력을 선보였다.

폭우가 내리는 가운데 열린 서울전에서 전북은 의미가 큰 기록을 세웠다. 올 시즌 평균 관중을 훨씬 뛰어넘는 22862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지난달 31일 울산전서 첫 만원관중을 기록했던 전북은 서울전에서도 크게 기대했다. 하지만 아침부터 내렸던 비 때문에 걱정이 많았다. 그런데 전북팬들과 함께 많은 인원의 서울팬까지 더해지면서 2만명이 넘는 관중이 전주성을 찾았다. 

우선 일등 공신은 성적이다. 전북은 이제 포옛 감독 체제가 완전히 자리잡으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최근 16경기 무패(11승 5무)를 기록한 전북은 12승 6무 2패 승점 42점으로 이미 지난 시즌 승점을 달성했다. 

포옛 감독도 경기를 마친 두 "중요한 것은 이미 지난 시즌 승점을 달성했다. 선수들 모두 노력한 결과"라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물론 시즌이 많이 남은 상태지만 전북은 여전히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포옛 감독의 축구가 완벽하게 심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확고한 주전을 만들며 자신의 축구를 이식 시키기 위해 노력한 덕분에 전북은 강팀의 면모를 되찾았다. 

특히 현재 스쿼드에는 대표팀 주전급 선수는 사실상 없다. 하지만 전북은 집단의 힘과 조직력으로 다시 왕조 시절의 아우라를 되찾고 있다.

이승우는 "우리 팀에는 좋은 선수가 많아서 훈련도 항상 경쟁이 치열하다. 하지만 그런 환경 속에서 많이 배우고 있고 서로 탓하지 않고 각자의 역할에 집중하고 있다"며 팀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묘사했다.

이어 "언제든 기회가 주어졌을 때 팀에 기여할 수 있는 선수들이 많다. 올 시즌 그런 점이 전북의 강점이 된 것 같다. 경기 후반에 교체로 나오는 선수들도 자기 몫을 잘 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과거 바르셀로나를 비롯해 유럽과 K리그 여러 팀을 거친 이승우는 현재 전북의 분위기에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지금 전북은 결과가 좋으니 당연히 분위기도 좋다"며 "작년에 처음 왔을 땐 팀 성적이 좋지 않아 분위기도 무거웠지만 지금은 확연히 다르다. 수원 시절과 비교해도 현재 팀 분위기는 아주 편안하고 긍정적이다"고 평가했다.

특히 그는 팀의 변화 요인으로 심리적 안정을 꼽았다. "지난 시즌에는 매 경기 쫓기는 느낌이었고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았다. 반면 지금은 안정된 분위기 속에서 선수들이 제 역할을 더 잘 해내고 있다"며 "감독님도 선수들에게 신뢰를 보여주고 있고 그게 좋은 경기력으로 연결되고 있다"고 말했다.

확실한 슈퍼스타 없이도 전북은 경기력과 결과로 팬들의 발걸음을 경기장으로 이끌고 있다.  

한편 서울전에 전북은 서포터스인 M.G.B와 함께 특별한 행사도 실시했다. 625 참전 용사들을 초청해 경기를 함께 지켜봤다. 특히 참전용사 2분께서 경기장에 찾아 들고 인사를 건널 때 전북팬 뿐만 아니라 서울팬들도 고마운 박수와 인사를 보냈다. / [email protected]

[사진] 전북 제공. 


우충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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