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우충원 기자] 드디어 김민재(29, 바이에른 뮌헨)가 그라운드로 돌아올 준비를 시작했다. 부상으로 장기간 전력에서 이탈했던 김민재가 팀 훈련에 다시 모습을 드러내며 복귀 시점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에 위치한 뱅크 오브 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벤피카(포르투갈)와 2025 FIFA 클럽 월드컵 조별리그 C조 최종전을 치른다. 이번 경기는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한 바이에른 뮌헨(승점 6점)이 2위 벤피카(승점 4점)와 조 1위를 놓고 맞붙는 일전이다.
콤파니 감독 체제의 바이에른 뮌헨은 앞선 두 경기에서 강한 공격력을 과시했다. 1차전에서는 오클랜드 시티(뉴질랜드)를 10-0으로 대파했고 2차전에서는 남미의 전통 강호 보카 주니어스(아르헨티나)를 2-1로 꺾으며 토너먼트 진출을 조기에 확정했다.
부상으로 이탈했던 김민재의 복귀 소식이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바이에른 뮌헨 구단은 23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보카전 다음 날 팀은 하루 휴식을 취했고 이후 일요일 오전 벤피카전에 대비한 훈련을 진행했다”며 “김민재가 팀 훈련의 일부 세션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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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여전히 본격적인 전술 훈련에 투입되지는 않았지만 팀 동료들과 함께 워밍업을 소화하며 몸 상태를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볼을 직접 다루는 장면은 포착되지 않았으나 본격 복귀를 위한 첫 발을 내디뎠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동안 왼쪽 아킬레스건의 만성 통ㄱ3증을 참고 출전하며 팀 우승에 기여했다. 그러나 시즌 막판 상태가 악화되며 결국 전력에서 이탈했고, 이번 클럽 월드컵 초반 2경기에서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콩파니 감독 역시 김민재의 몸 상태를 고려해 오클랜드전과 보카전 모두 신중하게 제외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이번 훈련 복귀로 인해 김민재가 토너먼트 일정 중 복귀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8강 이후 경기에 출전하게 된다면, 그의 몸값 회복과 이적시장 가치는 다시 주목받을 수 있다.
현재 김민재는 소속팀 내 입지 문제로 인해 불확실한 거취 속에 놓여 있다. 뮌헨은 최근 레버쿠젠 출신의 중앙 수비수 요나탄 타를 전격 영입하며 수비라인을 개편했다. 이로 인해 김민재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유력한 매각 대상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김민재를 향한 관심은 유럽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는 유벤투스, 인터밀란, AC밀란이 그의 복귀를 추진 중이며 프리미어리그 내 복수 구단과도 연결된 상황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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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시점을 앞둔 김민재는 당분간 경기력 회복에 집중하며 신중하게 다음 행보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수개월간 이어졌던 재활과 불확실성을 넘어 다시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낸 그의 다음 선택에 관심이 쏠린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