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중앙일보

광고닫기

"경험 많은 선수도 주목!" 프랭크 감독, 손흥민 중용?... 레버쿠젠은 SON 복귀 원한다

OSEN

2025.06.22 22:53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기사 공유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우충원 기자] 손흥민(33, 토트넘 홋스퍼)을 향한 이적설이 다시금 본격적으로 불붙었다.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가운데, 유럽과 중동을 오가는 굵직한 관심 속에서 구단 내부의 입장차까지 드러나며 손흥민의 거취는 시즌 종료 이후 가장 뜨거운 화두로 부상했다.

영국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21일(한국시간) “손흥민은 2026년 6월까지 계약이 연장된 상태지만, 사우디아라비아 진출설과 조세 무리뉴 감독과의 재회 가능성 등 여러 시나리오가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은 사우디에서 나타났다. 알 아흘리, 알 나스르, 알 카디시야 등 사우디 프로리그 상위 구단들이 손흥민 영입에 눈독을 들이고 있으며 이적료로 000만 유로(632억 원) 지급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유럽 무대에서도 친정팀 바이엘 레버쿠젠이 다시 이름을 올렸다.

원풋볼은 벤 제이콥스를 인용해 “레버쿠젠이 손흥민 복귀를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으며 내부적으로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지난 2013년 레버쿠젠 유니폼을 입고 분데스리가 무대를 밟았다. 두 시즌 동안 87경기 출전해 29골-11도움을 기록하며 빅리그 입지를 다졌다. 이후 프리미어리그로 진출할 발판을 마련한 상징적인 팀이다.

레버쿠젠은 경기 경험과 득점력을 모두 갖춘 베테랑 공격수를 원하고 있지만, 재정적 여건상 고액 이적료를 감당하긴 쉽지 않다. 보도에 따르면, 레버쿠젠은 손흥민에게 연봉 3000만 유로(474억 원)를 제안할 가능성이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쟁에서 파격적인 조건으로 맞불을 놓을 수 있다고 전해졌다.

하지만 이적을 둘러싼 변수는 단순히 외부 제안에 국한되지 않는다. 토트넘 내부의 기류도 복잡하다. 다니엘 레비 회장은 손흥민을 올여름 이적 시장에 내놓을 계획을 세운 반면, 새로 지휘봉을 잡은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다른 접근을 택하고 있다.

프랭크 감독은 취임 직후 인터뷰에서 “우리는 젊은 재능뿐 아니라 경험 많은 선수에게도 주목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손흥민을 단순히 이적 자산이 아닌 핵심 자원으로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이처럼 프런트와 코칭스태프 사이의 의견 차이는 구단 운영 방향에 불협화음을 일으킬 소지가 크다. 특히 손흥민처럼 구단 내 상징성이 높은 인물일 경우, 전략적 판단과 수익 논리가 충돌할 수밖에 없다.

실제로 손흥민은 단순한 전력 이상의 가치를 가진 선수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레비 회장은 손흥민이 아시아 시장에서 창출한 수익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이적 여부를 단순히 경기력만으로 결정하긴 어려운 구조”라고 분석했다.

토트넘의 전 스카우터 브라이언 킹 역시 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손흥민이 한국에서 치르는 한 차례 프리시즌 경기만으로도 토트넘은 100만 파운드(18억 원) 이상 수익을 올릴 수 있다”며 “그를 방출하는 순간 경기 외적 손실은 훨씬 클 수 있다”고 강조했다.

킹은 또 “손흥민이 공개적으로 이적을 시사한 적은 없으며, 아시아 투어 출전이 포함된 계약 조항도 존재할 수 있다. 8월 서울에서 예정된 뉴캐슬전은 단순한 평가전이 아닌, 향후 거취를 가늠할 기준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