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1억도 거절→FA 준비' 게히, '로메로 이적설' 토트넘 관심에 응할까
OSEN
2025.06.23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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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잉글랜드 국가대표 수비수 마크 게히(25, 크리스탈 팰리스)가 내년 여름 재계약 없이 자유계약(FA)으로 이적하는 방인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토트넘 등이 다시 재영입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23일(한국시간) "게히가 팀과 계약을 끝까지 채운 후 내년 여름 FA로 팀을 떠날 의사가 있다"면서 "리버풀, 뉴캐슬 유나이티드, 토트넘,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이 크리스탈 팰리스 게히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게히는 지난 2021년 첼시에서 크리스탈 팰리스로 이적한 후 곧바로 핵심 수비수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데뷔 시즌부터 리그 38경기 중 36경기를 소화한 게히는 시즌을 치를수록 계속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게히는 지난 2023-2024시즌 무릎 부상으로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한 것을 제외하면 큰 부상 없이 시즌을 이어가고 있다. 이제 2026년 여름이면 5년 계약이 종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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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히의 계약이 2026년 6월 만료되는 만큼 팰리스는 올여름을 마지막 매각 기회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팰리스는 게히 몸값을 5000만 파운드(약 929억 원) 이상으로 책정한 상태다.
게히를 향한 관심은 이전부터 뜨거웠다. 뉴캐슬은 지난해 여름 4차례 제안으로 게히 영입에 나섰고 마지막은 6500만 파운드(약 1208억 원)에 달했다.
특히 토트넘 역시 겨울 이적시장서 거절을 당했지만 게히 영입을 위해 7000만 파운드(약 1301억 원)까지 제시했다. 토트넘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관심을 받고 있는 크리스티안 로메로(27)가 떠날 경우, 게히에 대한 관심을 재점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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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첼시 공격수 토니 캐스카리노는 '토크스포츠'를 통해 "내가 계약 만료 1년 전 떠나고 싶을 경우, 내 가치를 결정하고 수용할지를 결정하는 것은 클럽"이라며 "그것이 마음에 안 들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게히 입장에서 보면 팰리스는 작년에 훌륭한 시즌을 보냈고 FA컵을 우승했다. 그는 또 한 시즌을 충실히 보냈다"면서 "그는 '공정한 제안이 들어온다면 이제는 나를 보내달라'는 생각을 할 수 있다. 팰리스와 훌륭한 시즌을 보냈으니까"라고 덧붙였다.
캐스카리노는 "게히는 현재 대표팀이고 챔피언스리그 팀에서 뛰고 싶어 할 것"이라며 "타이틀에 도전하는 상위권 팀에서 뛰고 싶어 하는 건 당연하다. 팰리스에서 충분히 봉사한 만큼 이제는 떠날 자격이 있다고 느낄 수도 있다"고 이적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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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캐스카리노는 "게히는 리버풀이나 뉴캐슬에서도 충분히 뛸 수 있는 선수다. 그의 실력에 대해선 의심이 없다. 그는 정상급 센터백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스피드가 좋고, 공 다루는 능력도 괜찮다"고 평가했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