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마귀 탓에 아파트 360여 세대 정전…3명 승강기에 갇히기도

까마귀로 인해 전봇대 변압기가 손상되면서 제주지역 아파트 360여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

23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56분쯤 제주시 연동의 한 아파트 인근 전봇대의 변압기가 손상돼 아파트 366세대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

이로 인해 아파트 내 엘리베이터가 멈춰 주민이 갇혔다는 신고 8건이 119에 접수됐다.

119 구조대는 현장에 출동해 엘리베이터에 갇힌 주민 3명을 무사히 구조했다.

소방 관계자는 “까마귀가 변압기에 접촉하며 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국전력은 현장에 출동해 아파트 일대 정전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영혜([email protected])